어차피 그림을 업으로 할 것도,
세기의 역작을 남길 것도 아니라면!
오늘부터 시작하는 내 그림 즐겁게 그리기
그림으로 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할 것도 아니고, 세기의 역작을 남길 포부도 아니라면 더 이상 주저할 필요 없다. 일단 그리면 된다. 많이 그리면 된다! 저자 흔디는 4년간 ‘야매스케치’ 드로잉 그룹을 이끌면서 미술을 배워본 사람이나 배우지 않은 사람이나 똑같이 그림 그리기를 두려워한다는 걸 깨달았다. 깨달은 것을 토대로 정리한 ‘내 그림 즐겁게 그리기’가 머릿속으로만 그리지 않고 일단 손을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일단 뭐라도 그리고, 많이 그려보고, 그리다가 힘들면 안 그리면 된다’는 야매스케치 마음가짐을 따라가며 그려보자. 사부작사부작, 못생겨도 매력 있는 나만의 그림을 그리고 있는 나를 발견할 것이다.
1장 〈어떻게 그려야 할까?〉에는 그림을 그릴 때 가장 기초가 되는, 적당히 알면 그만인 팁을 담았다. 자신 있게 그리는 힘이 되는 선 다루기부터 쉽게 이해하는 투시법과 명암 표현에 관해 알 수 있다. 그 후 2장 〈뭘 그릴까?〉에서는 대체 무엇을 그리면 되는지, 막막한 내가 궁금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소소한 내 일상, 여행을 더욱 즐거운 기억으로 남기는 드로잉을 배우고, ‘이건 나도 그려볼 수 있겠다’를 다짐하게 된다. 그렇게 그린 내 그림으로 ‘그림 좀 그린다’는 사람들처럼 이것저것 만들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3장 〈내 그림으로 할 수 있는 것〉에서 그림욕을 표출할 방법을 구상해볼 수 있다. 에코백을 만들고, 이모티콘을 만들어 본 흔디의 팁을 따라 ‘나도 이렇게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4장 〈남들은 어떻게 그릴까?〉은 SNS에 올려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그리고 싶다는 그림욕을 가진 사람을 위해 쓰였다. 보여주기 위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남이 보인 그림을 잘 훔쳐보는 방법, 나는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알려준다. 이 모든 내용이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재미있게 읽고, 즐겁게 그려보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다.
어떻게 그리면 되는지, 내 그림으로 무엇을 해볼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다양한 주제와 사례를 담았다. ‘그림 별거 아니네? 나도 해볼 수 있겠다, 일단 한번 시작해보자!’ 생각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림욕이 있지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_프롤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