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

吉田 惠里香 · 소설
3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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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HK 방영 직후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킨 드라마 <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의 오리지널 소설. 각본가 요시다 에리카가 직접 집필한 이 작품은 누구에게도 로맨틱한 감정과 성적 이끌림을 느끼지 않는 두 사람이 동거 생활을 시작하면서 주위에 파문을 일으키는 이야기로 ‘성적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개념적으로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생활의 사소한 세부 묘사를 정성껏 쌓음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연애를 하는 것이 당연한 듯 여기는 세상에 답답함과 불편함을 느끼던 사쿠코는 어느 날 자주 가는 청과 코너의 멋진 문구와 질서 정연한 배치가 다카하시라는 직원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는 것을 알고 그의 일솜씨를 칭찬한다. 그러자 옆에 있던 선배가 사랑에 빠진 거냐며 놀려대고,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사쿠코는 이를 이해할 수 없다. 어리둥절해하는 사쿠코에게 다카하시는 세상에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고 말하고, 그 말에 감명받은 사쿠코는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에이로맨틱과 에이섹슈얼의 개념을 알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자신을 에이로맨틱이자 에이섹슈얼로 인정하는 글을 보다가 그 블로그의 주인이 다카하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사쿠코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그에게 가족이 되자고 제안한다. 갑작스럽게 시작된 그들의 동거 생활은 주위에 파문을 일으키게 되는데……. 과연 두 사람은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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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고다마 사쿠코, 다카하시를 만나다 … 007 다카하시 사토루, 의태를 시도하다 … 058 사쿠코, 자신을 되돌아보다 … 097 다카하시, 미지와의 조우 … 132 사쿠코, 이별하다 … 169 사쿠코, 다음으로 나아가다 … 205 사쿠코와 다카하시, 그리고 한 여자 … 246 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 … 284 옮긴이의 말 … 321

출판사 제공 책 소개

★★★ 제40회 무코다 구니코상, 제59회 갤럭시상 TV부분 특별상 수상, 기시이 유키노 · 다카하시 잇세이 주연 NHK 화제의 드라마 오리지널 소설화! ★★★ “저랑 연애 감정 빼고 가족이 되지 않으실래요?” 억지로 사랑하고 싶지 않지만, 평생 혼자 살아가기는 싫어! 연애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두 사람의 유쾌한 동거 생활 일본 NHK 방영 직후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킨 드라마 <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의 오리지널 소설 『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각본가 요시다 에리카가 직접 집필한 이 작품은 누구에게도 로맨틱한 감정과 성적 이끌림을 느끼지 않는 두 사람이 동거 생활을 시작하면서 주위에 파문을 일으키는 이야기로 ‘성적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개념적으로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생활의 사소한 세부 묘사를 정성껏 쌓음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는 찬사를 받으며 무코다 구니코상, 제59회 갤럭시상 TV 부문 특별상, 제77회 문화청 예술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각본가로 성공을 거두며 스타 작가로 떠오른 요시다 에리카는 드라마에서 표현하지 못한 두 사람의 속마음과 감정의 파동을 진솔하고 섬세하게 그려내어 밑줄 긋고 싶은 문장이 가득한 작품으로 완성했다. 『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은 세상이 강요하는 평범한 삶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 답답함을 따뜻한 시선으로 어루만지는 동시에, 연애 상태가 ‘보통’이라고 여기는 세상에는 조용한 팩폭을,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 용기를 내는 사람들에게는 힘찬 응원을 보내는 소설이다. 누구에게도 로맨틱한 감정과 성적 이끌림을 느끼지 않는 여자, 사랑하지 않아도 괜찮은 남자와 임시 가족이 되다! 연애를 하는 것이 당연한 듯 여기는 세상에 답답함과 불편함을 느끼던 사쿠코는 어느 날 자주 가는 청과 코너의 멋진 문구와 질서 정연한 배치가 다카하시라는 직원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는 것을 알고 그의 일솜씨를 칭찬한다. 그러자 옆에 있던 선배가 사랑에 빠진 거냐며 놀려대고,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사쿠코는 이를 이해할 수 없다. 어리둥절해하는 사쿠코에게 다카하시는 세상에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고 말하고, 그 말에 감명받은 사쿠코는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에이로맨틱과 에이섹슈얼의 개념을 알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자신을 에이로맨틱이자 에이섹슈얼로 인정하는 글을 보다가 그 블로그의 주인이 다카하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사쿠코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그에게 가족이 되자고 제안한다. 갑작스럽게 시작된 그들의 동거 생활은 주위에 파문을 일으키게 되는데……. 과연 두 사람은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내 인생에 뭐라고 할 수 있는 건 나뿐이다. 내 행복을 결정하는 건 나 자신이다.” 『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은 억지로 사랑하고 싶지 않지만, 평생 혼자 외롭게 살아가기는 싫은 두 사람의 이야기다. 사쿠코는 어릴 적부터 소위 말하는 ‘썸’의 신호를 인지하지 못하고, 연애를 시작한 후에도 연인과의 감정적 교류를 어려워한다. 사쿠코는 어느 순간 자신이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우울해하지만, 우연히 자신과 너무도 닯은 남자 다카하시를 발견하고 일생일대의 결단을 내린다. 그것은 바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나 가족이 되듯이, 사랑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들끼리 가족이 되자고 제안한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동거 생활은 주위에 파문을 일으키고, 특히 평소 결혼을 재촉하던 부모님은 ‘평범’하지 않은 두 사람의 관계를 듣고 당황스러워한다. 비록 소중한 가족일지라도 자신의 정체성을 굽히면서 살고 싶지 않은 두 사람의 임시 가족 생활은 순탄하게 흘러갈 수 있을까? 연애 감정을 품지 않는 사람이 있듯이,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그게 행복한 사람도 있다. 나처럼 누군가와 함께 지내고 싶은 사람도 있다. 파트너가 동성인 사람도 있고 이성인 사람도 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인데, 세상에서는 희한한 취급을 받기 십상이다. _본문 중에서 이 소설의 진정한 미덕은 ‘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만이 아니라 그들을 둘러싼 ‘보통’의 사람들이 겪는 갈등과 현실을 면밀하게 보여줌으로써, 오히려 지금까지 알았던 ‘보통’의 삶이 무엇이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는 데 있다. 이전과 전혀 다른 느낌의 사랑을 깨달아버린 친구 지즈루, 임신 중에 남편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동생 미노리, 딸의 행복을 바라지만 그것이 오로지 자신이 살아왔던 모습과 같은 형태이기를 바라는 사쿠코의 어머니까지. 오히려 ‘보통’이라는 말로 묶기엔 너무나 다양한 모습의 삶을 그려내어, 역설적으로 이제껏 알았던 평범한 삶은 그저 하나의 선택지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게 해준다. “연애뿐만이 아니라 주위가 정한 ‘보통’에 휘말려 피곤하게 살아가는 당신의 마음에 다가가는 작품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는 작가의 말처럼,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갈 용기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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