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인도 발신인도 아닌 씨씨

권김현영 · 소설
1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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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높은 체온과 정전기를 일으키는 독특한 체질의 ‘씨씨’. 사람이 아니거나 사람으로 취급되지 않거나 심지어 사물이나 동물들조차 틈만 나면 씨씨에게 몸을 붙인다. 그런 씨씨 앞에 나타난 ‘D’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며 씨씨를 안심시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D의 말과 행동에서 씨씨는 어떤 위화감을 느낀다. 씨씨의 가장 가까운 친구 ‘권’은 씨씨의 내적 갈등을 이해하는 유일한 존재. 권은 왜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를 사랑하기 위해서 애쓰는지 답답해하며, 차라리 여자를 만나라고 권한다. 씨씨는 결국 여성의 몸과 이름에 가해지는 폭력에서 벗어나, 자신의 이름과 정체성을 지켜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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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수신인도 발신인도 아닌 씨씨 작가의 말 권김현영과 김현지의 대화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나는 너에게서 아무것도 원하지 않아.”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서 권김현영 작가의 첫 소설, 페미니즘 문학의 새로운 지평 페미니즘 이슈의 최전선에서 여성을 향한 폭력에 맞서 치열하게 싸워온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권김현영 작가의 첫 소설 《수신인도 발신인도 아닌 씨씨》가 위즈덤하우스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독특한 설정과 섬세한 서사를 통해, 타인의 욕망에 의해 정의되고 대상화되는 여성들이 자신의 이름을 되찾는 과정을 통쾌하게 그려낸다. 여성주의 연구활동가로서의 작가의 경험과 통찰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현대사회의 복잡한 관계와 정체성 문제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씨씨’는 남들보다 높은 체온과 정전기를 일으키는 독특한 체질을 가졌다. 사람이 아니거나 사람으로 취급되지 않거나 심지어 사물이나 동물들조차 틈만 나면 씨씨에게 몸을 붙인다. 사람을 따르는 법이 없는 길고양이 ‘노고’도 씨씨에게만은 배를 뒤집고 머리를 디민다.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을 고르릉거리게 만드는 마법의 손길. 전 애인들조차 헤어져도 좋으니 제발 가끔 만나서 쓰다듬어달라고 호소를 하곤 한다. 씨씨의 이런 특별함을 어떤 사람들은 귀하게 여기고, 어떤 사람들은 함부로 취급했다. 씨씨에게 ‘주양육자’는 “네가 정하기 전에 네 몸을 자기 것처럼 사용하려는 사람들한테는 아무것도 주지 마”라고 말하고는 집을 나가버린다. 씨씨는 자신의 특별함을 이용해 쓰담쓰담 챌린지와 체온 챌린지라는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어 알고리즘을 타면서 주목을 받는다. 그런 씨씨 앞에 ‘D’라는 인물이 나타난다. D는 처음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씨씨를 안심시킨다.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니, 씨씨는 그 말이 마치 자신을 사랑한다는 말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D의 말과 행동에서 씨씨는 어떤 위화감을 느낀다. 언젠가부터 씨씨가 한 얘기들을 D가 원래 가지고 있던 생각처럼 말하곤 했다. D의 태도는 씨씨를 점점 더 큰 혼란 속으로 몰아넣는다. 씨씨의 가장 가까운 친구 ‘권’은 존재의 고유성과 타인과의 관계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 애쓰는 씨씨의 내적 갈등을 이해하는 유일한 존재. 권은 왜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를 사랑하기 위해서 그렇게까지 애쓰는지 답답해하며, 차라리 여자를 만나라고 권한다. 씨씨는 결국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관계”라는 환상을 버리고, 여성의 몸과 이름에 가해지는 폭력에서 벗어나, 자신의 이름과 정체성을 지켜나갈 수 있을까? 권김현영 작가가 우리에게 던진 뜨거운 질문 《수신인도 발신인도 아닌 씨씨》는 단순히 한 권의 소설을 넘어, 페미니즘 문학과 현대사회의 이슈를 아우르는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일주일에 한 편씩 소개하고 있다. 구병모 〈파쇄〉, 조예은 〈만조를 기다리며〉, 안담 〈소녀는 따로 자란다〉, 최진영 〈오로라〉 등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하며,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시즌 1 50편에 이어 시즌 2는 더욱 새로운 작가와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시즌 2에는 강화길, 임선우, 단요, 정보라, 김보영, 이미상, 김화진, 정이현, 임솔아, 황정은 작가 등이 함께한다. 또한 시즌 2에는 작가 인터뷰를 수록하여 작품 안팎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1년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위픽 시리즈 소개 위픽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입니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작은 조각이 당신의 세계를 넓혀줄 새로운 한 조각이 되기를,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당신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한 조각의 문학이 되기를 꿈꿉니다. 한 조각의 문학, 위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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