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 TV 드라마 '해협을 건너는 바이올린'의 원작이자 2005년 SBS 8.15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감동 실화 '천상의 바이올린'을 책으로 만나본다. 바이올린 장인의 꿈과 희망을 담은 이야기로, 전세계 다섯 명밖에 없는 '무감사 마스터메이커'라는 최고의 명예를 획득한 재일 한국인의 인생을 담았다. 성장시절부터 여전히 '발전 중'이라 말하는 지금까지의 기록이 펼쳐진다. '스트라디바리우스'는 명기 바이올린의 상징으로 통한다. 하지만 스트라디바리는 자신의 기술을 아들에게조차 전수하지 않은 채 세상을 떴다. 수많은 과학자와 기술자가 연구를 거듭했지만 표면의 색깔조차도 니스에 무엇을 첨가했는지 모른다 한다. 이 책은 스트라디바리우스에 푹 빠진 한국인, '동양의 스트라디바리'라 불리는 바이올린 장인의 꿈과 꺾이지 않는 집념의 이야기이다. 한편 아들에게 영어 참고서 한 권을 사주기 위해 남편에게 쫓겨날 각오를 하고 몰래 쌀 한 가마를 빼돌려 소달구지에 실어보낸 어머니의 이야기, 피눈물 나는 독학 끝에 한 대에 3천 엔을 받고 팔았던 초창기의 바이올린으로 도쿄예대에 합격한 학생의 이야기 등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는 자신의 이야기도 함께 담겨 있다. 아울러 한국 전쟁 중 선택의 여지 없이 비극의 주인공이 되어야 했던 누이동생의 가슴 아픈 이야기, 꿈에도 그리던 조국 땅을 밟자 마자 중앙정보부 조사실로 끌려가 고초부터 겪어야 했던 이야기 등 상처 가득한 역사의 오두운 그림자를 보여주는 시대의 후일담까지 함께 전한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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