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느껴지는 감정이다. 꿈을 이야기하며 좋아하는 일을 찾게끔 도와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누군가에게는 선생님으로 다른 누군가에게는 작가로, 상담가로, 연설가로, 동네 형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나를 만나게 되지만, 꿈을 이야기하는 모습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나를 거쳐 가는 학생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은 마음속에 좋아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할 때 얼마나 많은 기쁨을 느낄 수 있는지도 말이다.
더 나아가 다양한 곳에서 교육을 직접 체험함으로 더 멋진 교육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 이 세상의 모든 학생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그런 교육. 그런 교육에서 나오는 웃음과 행복으로 세상이 따뜻해지기를 바란다.
아프리카 스와질란드에서 과학 선생님으로 살아남기
영어도 한마디 못하면서 아프리카 대륙으로 떠난 청년, 크기는 강원도만 한 스와질란드라는 나라, 그것도 시골 두메 한 학교에서 과학 선생님으로 지낸 330일의 삶이 펼쳐진다. 커피포트에 물 끓여 목욕하고, 인터넷이나 전기는 돈 내고 충전해 쓰며, 유일한 외국인으로서 시골동네 슈퍼스타로 지내온 나날들. 또 말 안 듣는 학생들에게 아픈 마음으로 벌을 내리고, 학비가 없어 학교에 다닐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준 일들. 독자는 조곤조곤 진솔한 목소리로 기록된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스와질란드 시골 마을에서 울고 웃으며 보낸 시간을 함께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