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한가운데서

나다니엘 필브릭
3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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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1821년 2월 23일 1 고래잡이의 본고장 낸터킷 2 뜻밖의 일격 3 첫 번째 공격 4 불타는 섬 5 격분한 고래의 공격 6 운명을 건 계획 7 바다에서의 표류 8 혀가 타는 갈증 9 저기 섬이 있다! 10 극한의 딜레마 11 운명의 제비뽑기 12 독수리의 그림자 13 귀향 14 그 뒤의 이야기 에필로그 | 고래의 뼈 옮긴이의 글 해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허먼 멜빌의 고전 《백경》의 감동을 잇는 매혹적인 해양 논픽션의 걸작! 전미도서상 논픽션 부문 최우수도서 <타임> 논픽션 부문 최우수도서 선정 <뉴욕타임스> 40주 이상 장기 베스트셀러 허먼 멜빌의 고전『백경』에 영감을 준 에식스호 이야기를 다룬 최고의 해양 논픽션, 국내 최초 완역본으로 만나다! 《바다 한가운데서》는 19세기 최대의 해양참사로 알려진 포경선 에식스호의 비극을 다룬 논픽션이다. 2000년에 출간되어 그해에 전미도서상 논픽션 부문 최우수상, <타임> 선정 논픽션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 목록이 말해주듯이, 이 책은 그야말로 미국 특유의 탄탄한 저력을 갖춘 기록문학의 힘, 철저한 고증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방식을 보여주며, 강인한 해양사를 생생하게 그려낸 역작이다. 이 책은 또한 <뉴욕타임스> 40주 이상 장기 베스트셀러였으며, 지금도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저자 너새니얼 필브릭은 이후에도 격정적이고 스릴 넘치는 해양사 관련 논픽션을 통해 <뉴욕타임스>가 인정한 최고의 논픽션 작가로 떠올랐으며, 현재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5년 국내에서 새롭게 출간된 신간《바다 한가운데서》는 국내 최초 완역본(2001년에 출간되었다가 절판됐다)으로, 기존 한국어판에서 누락된 부분을 되살리고, 원서의 생생한 묘사와 치밀한 문체, 방대한 자료들을 담아내어 논픽션 걸작으로 잘 알려진 원작의 깊이와 맛을 제대로 살리는 데 부족함이 없다. 세계적인 고전《백경》의 작가로 유명한 허먼 멜빌은 젊은 날, 신출내기 선원으로 고래잡이 일에 뛰어든 적이 있다. 그는 1840년에 태평양에 나갔다가, 역시 고래잡이 선원이 된 에식스호의 생존한 일등항해사 체이스의 아들을 우연히 만난다. 멜빌은 이미 에식스호의 비극을 잘 알고 있었지만, 체이스의 아들로부터 체이스가 쓴 에식스호 조난기를 받아 읽고 깊은 감명을 받는다. 뒷날 멜빌은 “육지라고는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에서 그 놀라운 이야기를, 그것도 에식스호의 조난지점과 같은 위도에서 읽는다는 것은 내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라고 회고했다. 극한의 바다에서 흰고래와 운명적인 사투를 벌이는 일을 주제로 한 고전《백경》은 이렇게 해서 탄생했다. 멜빌에게 에식스호는 소설 속의 피쿼드호가 출항하는 장소의 실제모델을 제공해주기도 했다. 한때 세계의 관심을 지배했던 작은 섬, 낸터킷이 바로 그곳이었다. 낸터킷은 미국 매사추세츠 케이프코드에서 대서양으로 32km 떨어진 작은 섬으로, 19세기 세계에서 가장 수지맞고 중요한 산업이었던 포경산업의 세계적 중심지였다. 그리고 19세기가 저물면서 낸터킷은 쇠락하기 시작한다. 왜 허먼 멜빌은 에식스호 이야기에 그토록 감명을 받았던 것일까? 1819년 여름, 238톤의 포경선 에식스호는 낸터킷 섬에서 출항해 일상적인 고래잡이 항해에 올랐다. 그 후 15개월이 지나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남태평양의 가장 먼 가장자리에서 에식스호가 성난 고래로부터 공격을 받아 침몰한 것이다. 20명의 조난 선원들은 세 척의 작은 보트에 나눠 타고 4,800km나 떨어져 있는 남아메리카를 향해 길을 떠났다. 그들은 3개월 뒤 8명만 살아남았다.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잔혹한 바다에서 목숨을 건 인간의 모험, 굶주림과 살아남기 위한 식인, 고래와의 운명적 싸움이 얽힌 19세기 최대의 해양참사 에식스호 이야기는 지금도 깊은 공명을 불러일으키며, 시종일관 우리를 압도한다. 에식스호 이야기는 단순한 표류기를 넘어, 극한의 바다에서 버텨낸 인간의 절절한 생존본능, 끝없는 인내와 용기, 어쩔 수 없이 죽은 동료의 시체를 먹고 살아남기를 선택한 평범한 사람들의 초인적인 생존을 다룬, 그야말로 우리 모두를 전율하게 만드는 극한의 인간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어니스트 섀클턴의 항해보다 5배나 긴 7,200km, 94일 최장기 표류 평범한 인간들의 생존과 용기를 그려낸 극한의 드라마, 론 하워드 감독 전격 영화화! 할리우드 2015년 최고 기대작 180년의 세월이 흐른 뒤 에식스호의 생생한 탐험과 조난의 현장을 담아낸 《바다 한가운데서》에서, 저자 너새니얼 필브릭은 거친 바다에서 생계를 위해 고래잡이에 나섰던 포경선 선원들과 포경산업을 세세하게 취재했다. 더불어 갈증과 굶주림이 인간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 극한상황에서 인간의 심리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 굶주림 끝에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식인과 그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갈등, 식인이 인간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여러 연구 사례를 엮어 흥미롭게 기술하면서 가히 기록문학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 단순한 사건은 실로 많은 주제를 우리에게 강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경》이 에식스호 이야기에 영향 받아 탄생한 것처럼, 이 책을 본 독자들은 인간생존,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존재라는 강렬한 주제를 생각하게 된다.《백경》에서 멜빌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던 인종, 계급, 리더십, 자연과 인간의 관계 등의 주제는 에식스호 참사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멜빌의 소설이 끝나는 시점(피쿼드호의 침몰)은 실제 에식스호의 침몰에서는 사건의 출발에 지나지 않는다. 고래가 박살낸 그 포경선에서 탈출한 20명의 선원 가운데 겨우 8명만 용케 살아남을 수 있었다. 도핀호에 의해 구조된 두 명의 선원은 거의 7,200km의 해상거리를 태평양을 가로질러 표류했으며, 이는 바운티호 선상반란의 윌리엄 블라이 선장의 경우보다 약 800km나 더 긴 항해이며, 어니스트 섀클턴 경의 그 유명한 항해보다 무려 5배나 긴 거리이다. 그리고 이들은 훈련받은 탐험대가 아니라, 가족의 생계를 위해 생업에 나선 십대 소년들을 포함한 젊고 평범한 20명의 선원들이었다. 《바다 한가운데서》는 《백경》의 결말 그 이후의 시점에서부터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배가 침몰한 뒤 시작된 고래잡이 선원들의 죽음과 삶이 교차된 표류가 본격적으로 그려진다. 에식스호의 선원들은 처절한 갈증과 굶주림 속에서 거친 풍랑과 폭풍우 그리고 절망과 고독과 싸우면서 94일 동안 장장 7,200km를 표류했다. 그때까지 세상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전인미답의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면서 아사 직전의 극한상황에서 연명하기 위해 동료들의 인육을 먹기까지 했다.《백경》이 인간 내면에서 극적인 대립을 이루는 영혼과 혈기, 문명과 야만, 선과 악, 현실성과 영원성, 사랑과 증오를 상징적으로 형상화한 서사시적인 픽션이라면, 《바다 한가운데서》는 인간생존의 냉엄한 진실에 대한 사실적 다큐멘터리이다. 이 책의 저자는 표류자들이 바다와 자연과 싸우면서 굶주림, 갈등, 질병, 공포로 서서히 무너져가는 처절한 과정을 무서우리만큼 객관적으로 재현함으로써, 생명의 소중함을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새롭게 일깨운다. 수준 높은 관련지식으로 완성도를 높인 기록문학의 기본기, 다양한 도판자료 다수 수록 저자는 또한 에식스호의 비극을 다루면서, 19세기 포경산업 전반을 폭넓게 조사했다. 180여 년 전의 이야기를 정확히 재구성하기 위해서 태평양 섬들의 식인풍습에 대한 소문, 바다에서의 생존방법, 굶주림의 심리학과 생리학, 항해술, 해양학, 향유고래의 생태학, 포경선 조선술, 관측술 등 에식스호 선원들이 광활하고 무자비한 태평양에서 겪어야 했던 일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참고문헌과 자료들을 광범위하게 읽고, 《바다 한가운데서》 안에서 구체적으로 살려내어 이 감동적인 다큐멘터리의 완성도를 높였다. 철저한 고증과 자료조사를 통해, 기록문학이 어떤 것인지 그 본모습을 가르쳐주는 모범적인 자세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책의 옮긴이는 “처음 소개되었을 때, 많은 동료 기자들과 독자들이 ‘탐사저널리즘의 진수’라고 입을 모아 감탄해 마지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식수가 동이 난 뒤 여러 날 지나자 극심한 갈증에 시달리며 탈수증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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