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나는야 나폴리의 꼬레아노 생물학자
나폴리 안톤 돈 해양생물학 연구소의 생물학자 천종태가 이탈리아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담았다. 86년 8월, 격동하는 한국 사회를 등지고 스물일곱 살의 나이로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저자는 12년 동안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1999년에 이탈리아 나폴리에 정착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유럽의 변방인 이탈리아, 그것도 남부 지방 나폴리까지 흘러들어온 까닭은 유학 시절 만난 이탈리아 여인 마리안나와 결혼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그간의 인생 유전은 물론, 이탈리아 문화에 대한 통찰과 성숙한 인간이 들려주는 일상에 대한 관찰과 소회가 담겨 있다.
1장 <바다에서 부는 바람>에서는 미국 유학 시절, 보스턴 인근 케이프 코드 해양생물학 연구소에서 이탈리아에서 온 馬 여사(마리안나)를 만나 이탈리아에 정착하기까지의 우여곡절을 담았다. 2장 <이방인에 눈에 비친 나폴리>와 3장 <이탈리아노 이탈리아니 이탈리아나>에서는 좌충우돌 몸으로 부딪히며 이탈리아의 문화와 사람들을 발견한다. 4장 <이탈리아노처럼 숨쉬기 꼬레아처럼 꿈꾸기>에는 이탈리아와 한국 사회를 비교하며 현재 우리 사회를 그리워하고 또한 반성한다. 마지막 5장 <달콤한 인생>에서는 끝없이 이어지는 나폴리에서의 가족들의 일상과 과학자로서의 어제와 오늘에 대해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