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미래의 영화감독이나 영화제작을 가르치는 사람을 위한 영화제작 가이드북
요즘 한집 걸러 한집에 영화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얘기할 정도로 영상 관련 매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영상 매체에 익숙한 청소년들의 관심은 더욱 대단하다.
영화를 만들고 싶은 청소년들은 늘어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누구에게 도움을 청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무슨 도움을 청해야 할지도 모르고, 주변을 둘러봐도 찬찬히 앉아 얘기해주는 사람이 없다. 그런 막막한 미래의 감독을 위한 영화제작 안내서가 나왔다.
텍사스 주 오스틴의 한 고등학교에서 영화제작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들은 영화를 처음 만드는 청소년들에게 5분짜리 단편영화로 시작하길 제안한다. 또한 청소년들이 실제로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작가, 프로듀서, 감독, 편집자로서의 책임을 질 준비를 해야 한다고 일러준다. 저자들은 단편영화를 만들고 완성하는 복잡한 과정을 세세히 쪼개가면서 영화를 만드는 것이 누구나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청소년을 위한 영화만들기>는 브레인스토밍(혹은, 그들이 말하듯, ‘브레인샤워’)부터 시작해서 집필, 계획, 촬영, 그리고 영화를 편집하는 방법까지 찬찬히 알려준다. 저자들은 장비를 얻고, 촬영 현장을 찾고, 스텝과 배우들을 꾸리고, 완성된 작품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설명하고 충고한다. 영화제작의 기술적인 부분들도 전자제품 마니아와 초보자 모두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
각 장의 마지막에 있는 요약들은 규모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영화 작업에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저작권, 다음 영화를 위한 자금 모으기, 혹은 학생 영화제 출품하기와 같은 유용한 정보들도 알려준다. 젊은(늙어도 된다!) 초보 영화감독 누구에게나 이 책은 영화만들기의 바이블이 될 것이다.
저자들은 창의성, 전문성, 그리고 책임감도 강조한다. 그들이 뭔가 제안할 때, ‘꼼수’를 가르쳐주는 일은 거의 없다. 대신 영화를 만들수록 매 번의 작업 과정이 더 쉬워지리라는 희망과, 초보감독들이 제대로 일을 처리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도와준다.
<청소년을 위한 영화만들기>의 장점 중 하나는 이 책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쓰였지만 청소년에게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책은 영화를 만들고 싶은 초보자 누구에게나 도움이 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3일짜리 촬영 스케줄(주로 연휴가 붙어서 늘어난 주말을 이용한다)로 단편 영화를 만드는 전 과정을 안내한다. 3일은 직장인들도 낼 수 있을만한 합리적인 시간이다. 생각해보라. 돈도 거의 없고, 차는 아예 없고, 학교와 숙제와 아르바이트와 학원을 오가는 청소년들이 5분 가량의 단편영화를 만들 수 있다면, 어른이라고 왜 못하겠는가?
영화를 만드는 일에 대해 배우고 싶은 청소년, 혹은 엄마아빠, 혹은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누구에게든, 이 책은 유용하다.
이 책의 한글판 번역을 영화광인 십대 청소년이 맡았다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