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 신장

이수현
1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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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인 SF 작가들이 공포문학의 거장 러브크래프트를 재창조하는 프로젝트. 어슐러 르 귄, 조지 R. R. 마틴, 옥타비아 버틀러의 작품 등 굵직한 SF, 판타지를 백여 권 옮긴 역자이자, 인류학을 전공하며 굿판을 돌아다니고 무속 연구를 해온 이수현 작가가 크툴루와 한국의 만신이 공포의 대결을 펼치는 소설을 펴냈다. 작가는 “러브크래프트의 공포와 광기가 거의 ‘외부’를 향해 있었기에, 뒤집어서 ‘내부’의 공포를 다루보고”자 했다. 이야기는 광기의 굿판과 음산한 가옥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정말로 공포스러운 일은 논리와 이성으로 끊임없이 자신을 검열하는 젊은 연구자 민서의 내면에서 일어난다. 깊은 밤 금단의 집 지하실에서 신을 맞이할 시간을 기다리며, 노만신 경자는 문득 한마디 말로 민서의 깊은 속에 도사리는 두려움의 실체를 건드리고 풀어준다. “어떤 일은 그냥 일어나지요.” 이 우주는 이치에 닿지 않고 세상은 인간에 무관심하다는 진실. 그것은 무엇과도 비견할 수 없는 러브크래프트식 절망적 공포이지만, 경자는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그리고 이어지는 혼돈과 광기의 마지막 굿판. 민서는 ‘금단의 집’ 저 깊은 곳에서 놀라운 공간을 맞닥뜨리는데. 이 모든 공포는 대체 어디에서 온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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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외계 신장神將 작가의 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Project LC.RC 공포문학의 전설, 러브크래프트를 오마주하고 전복하며 2020년 오늘날 우리가 마주친 공포와 경이를 그려내다 한국의 대표적인 SF 작가들이 공포문학의 거장 러브크래프트를 재창조하는 프로젝트. 인간의 깊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공포와 현실과 환상의 구분이 모호한 세계관, 기괴하고 음산한 이미지들로 이루어진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을 오마주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인종차별적이며 남성 중심적이기도 한 그의 낡은 관념은 전복적 시각으로 다시 썼다. 러브크래프트에 대한 오마주로 시작한 작품들은 오늘날 현실 속에서 우리가 마주한 공포의 실체가 무엇인지 날카롭게 묻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눈이 멀듯한 불꽃의 신을 내게 강림시킬 수 있다면! 모든 의미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혼돈과 광기의 굿판 “나에게는, 미친 여자가 된다는 것이 언제나 죽기보다 공포스러운 일이었다.” 학위를 따기 위해 굿판을 쫓아다니지만 세상에 어떤 불가사의나 신비가 있다고 믿지 않는 민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정신을 놓은 어머니를 치료한답시고 굿판이 벌어졌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기는 하지만, 그는 굿은 물론이거니와 종교도, 신도, 당연히 초능력 따위도 믿지 않았다. 굿판 자체는 박력 넘치는 공연 예술이기에 매력적이었으나, 무당들은 자기 잇속도 잘 챙기는 영리한 사람들이었고 연구자가 오면 그들이 원하는 게 뭔지 알아차리고는 맞춰주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민서에게 흥미로운 제안이 들어온다. 진짜배기 무당을 보고 싶지 않느냐는 것. 연구자 만나는 것도, 홍보해주는 것도 싫어하는 진짜 무당이 있다는 것이다. 논리와 이성을 무엇보다 중요시하고 자신이 ‘믿지 않는’ 사람임을 자랑스럽게 여겼던 민서. 그러나 그와 동시에 어딘가 진짜가 있을지 모른다는 열망도 함께 품고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 나사 풀린 아저씨이자 아마추어 연구자인 황 선생의 제안으로 그는 ‘금단의 집’에 들어선다. 백 년 전부터 기이한 죽음이 끊임없이 일어났다는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적산가옥이다. 안으로 들어가자 높은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가 레이스처럼 거미줄을 늘어뜨렸고, 무당들은 빨갛고 파란 원색이 하나도 없는 흰 소복차림으로 둘러서 있다. 이곳에서 민서는 기이한 체험으로 만신 경자를 마주친다. 짧은 환각과도 같은 순간이었지만 그날은 사전 연습이었을 뿐, 아직 본 굿판은 아직 열리지도 않았는데. 어슐러 르 귄, 조지 R. R. 마틴, 옥타비아 버틀러의 작품 등 굵직한 SF, 판타지를 백여 권 옮긴 역자이자, 인류학을 전공하며 굿판을 돌아다니고 무속 연구를 해온 이수현 작가가 크툴루와 한국의 만신이 공포의 대결을 펼치는 소설을 펴냈다. 작가는 “러브크래프트의 공포와 광기가 거의 ‘외부’를 향해 있었기에, 뒤집어서 ‘내부’의 공포를 다루보고”자 했다. 이야기는 광기의 굿판과 음산한 가옥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정말로 공포스러운 일은 논리와 이성으로 끊임없이 자신을 검열하는 젊은 연구자 민서의 내면에서 일어난다. 깊은 밤 금단의 집 지하실에서 신을 맞이할 시간을 기다리며, 노만신 경자는 문득 한마디 말로 민서의 깊은 속에 도사리는 두려움의 실체를 건드리고 풀어준다. “어떤 일은 그냥 일어나지요.” 이 우주는 이치에 닿지 않고 세상은 인간에 무관심하다는 진실. 그것은 무엇과도 비견할 수 없는 러브크래프트식 절망적 공포이지만, 경자는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그리고 이어지는 혼돈과 광기의 마지막 굿판. 민서는 ‘금단의 집’ 저 깊은 곳에서 놀라운 공간을 맞닥뜨리는데. 이 모든 공포는 대체 어디에서 온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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