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칸트가 《순수이성비판》을 통해 현상세계를 넘어선 초월적 자아의 초월성을 확보한 것은 그 초월성 안에서만 윤리와 종교, 아름다움과 생명의 비밀, 사회와 역사의 궁극적 의미가 밝혀질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실천이성비판》과 《판단력비판》 그리고 그 외의 정치철학이나 역사철학적 저술의 내용들도 모두 이러한 초월적 관념론의 체계와 정신에 따라 설명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칸트 철학에의 초대》는 전체 8장로 이루어져 있으며, 1장에서는 《순수이성비판》의 중심 주제를 살펴보고 나머지 장들에서는 인식과 도덕, 미학, 그리고 역사에 관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으며, 결론에서는 칸트 이후의 독일 관념론을 소개한다. 칸트 초월철학의 중심적이고 특징적인 주제들이 담긴 이 책이 철학 전공자는 물론 칸트 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심도있는 철학적 사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