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 여성사

한스 큉
2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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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옮긴이의 말 머리말 1장 원그리스도교의 여성 2장 초기 교회의 여성 3장 중세 교회의 여성 4장 종교개혁 시대의 여성 5장 근대와 포스트모던 시대의 여성 주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로마 가톨릭의 가장 도전적인 신학자, 한스 큉이 되찾은 그리스도교 여성사 2천 년 그리스도교 역사의 박탈당한 절반의 진실을 묻는다! ‘여성’은 ‘골치 아픈 문제’다 여성의 동등한 존엄과 권리가 그리스도교 내부에서 폭발력 있는 문제로 대두되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리스도교에서, 특히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여성들은 자신들의 지위를 향상하려고 애썼음에도 여전히 열등한 위치에 머물러 있다. 여성의 사제 서품 금지는 요지부동이고, 교황은 피임을 목적으로 한 콘돔 사용도 불허하며, 낙태와 이혼에 대한 엄격하고 부정적인 입장은 현실적으로 여성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로마 교황청은 이 모든 차별의 근거로 ‘교회 전통’을 내세우며 여성의 동등한 권리를 거부한다. ‘교회 전통’은 대체 얼마나 ‘거룩한’ 것이기에 여성 차별을 고집하는가? 예수는 여성들의 친구였다 나자렛 예수 당시, 여성들은 사회에서 존재 의미가 거의 없었다. “제 아내와 이야기하는 것조차 삼가는 게 좋다”고 충고할 정도였다. 유다교 문헌을 살펴보면 여성에 대한 적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여성들은 공적인 사회와 관계를 끊고 살아야 했으니, 어떤 면에서는 노예와 같았다. 그렇지만 복음서에 따르면 예수는 여성을 멸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여성을 차별하는 당시 관습을 거스르고 가부장적 사회 구조를 침해했다. 여성들은 예수를 따라 갈릴래아에서 예루살렘까지 함께했다. 일정한 거처 없이 빈손으로 떠돌던 제자들을 마르타 같은 여성들이 밥 먹이고 재워 줬다. 예수의 공동체에서는 누구도 배제되지 않았다. 모두가 초대받았다. 남성들과 똑같이 여성들도, 바리사이들과 마찬가지로 창녀들도 부름받았다. 여성들도 예수의 제자였다 마지막에 예수가 열두 지파로 이루어진 백성을 대표할 열두 제자단에 남성들만 선택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열둘’이 처음부터 ‘사도’로 불렸던 것은 아니다. 예수의 부활을 믿음으로써 ‘파견된 사람들’인 ‘사도’는 수적으로 훨씬 큰 집단이었고, 여성도 포함될 수 있었다. 예수가 세상을 떠나고 한 세대가 지나자, 복음사가 루카가 처음으로 ‘열둘’을 ‘사도’와 동일시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이 광범위하고 느슨했던 예수 제자단에서는 여성들도 분명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여성 제자들은 스승이 죽는 순간까지 신의를 지켜 십자가 아래 있었으며, 매장을 지켜보았다. 하지만 ‘열둘’은 진작에 줄행랑을 쳤고, 그중 하나는 스승을 팔아먹기까지 했다! 그러니 그리스도교의 역사는 여성들의 역사이기도 하다. 여성에게 사제직을 허하라! 저자 한스 큉은 단순히 그리스도교 역사의 박탈당한 절반을 살피는 데 그치지 않는다. 큉은 일찍이 교황의 무류성(無謬性)에 의문을 제기하며 교회 내 교수직을 박탈당한 도전적 신학자가 아닌가! 이 도전적 신학자는 ‘역사의 패배자’인 여성들의 편에 서서, 여성을 차별하고 불신하고 모독하는 관행을 예수의 복음 정신에 따라 끝장내라고 요구한다. 가톨릭교회가 ‘교회 전통’을 근거로 남성 중심 교권제도를 고집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로마 남성 중심 교권제도의 핵심에는 여성의 사제 서품을 불허하는 태도가 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엄정한 신학적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예수 공동체와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에서 여성들이 수행한 지도적 역할과 오늘날 경제?학문?문화?사회에서 완전히 달라진 여성의 지위를 고려한다면, 여성의 사제직 허용을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 된다는 한스 큉의 주장은 분명 당연한 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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