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생태보고서

최규석 · 만화
27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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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당시 첫선을 보인 <습지생태보고서>는 만화의 퀄리티에 걸맞는 최적의 제작으로 웰메이드 만화의 새로운 감각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지금 2012년, 거북이북스는 그동안 쌓아 온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2판으로 독자들을 만나려 한다. 주인공인 최군, 재호, 정군, 몽찬. 네 명의 젊은이들과 군식구인 사슴 녹용이. 이들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밖으로 꺼내길 원치 않는 내밀한 욕망들을 거리낌 없이 드러낸다. 이렇듯 거침없이 드러나는 유치함, 치사함, 비열함과 그로 인한 갈등을 예리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긍정하는 데에 폭발하는 웃음의 포인트를 두고 있다. 냉철한 비판과 낙관적 희망이 공존하는 습지의 일상 속에서 그들은 현실에 매몰되지도 않고 현실을 도피하려 하지도 않는다. 경직된 어깨에 힘을 빼고 웃다 보면 실제 이상으로 과대 포장된 심각한 고민도 그 껍질을 벗고 가벼운 모습을 드러낸다. ‘일단 웃자’라는 작가의 메시지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습지생태보고서>는 청년 실업과 경기 침체로 위축된 젊은이들의 조인 숨통을 탁 트이고 지친 생활에 탄력과 힘을 더해 주는 자취 생활 지침서이다. 새롭게 그린 표지와 상명대 총학 만화, 작품해설 등 추가된 콘텐츠는 세월이 지나도 그 신선함이 바래지 않는 원고와 더불어 고급 만화 독자들에게 ‘만화 보기’의 즐거움을 다시금 새롭게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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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ologue 1. 비애(悲哀) prologue 2. 손톱 작가의 말 추천의 말 등장인물 01: 의태(擬態) 02: 울 때는 울어야 한다 03: 현정 씨 04: 선녀는 없다 05: 칭찬은 고래 친구를 도발한다 06: 잘 끄자 07: 천하무적 08: 인생역전 09: 녹용불패 10: 선수 11: 현장체험학습(1) 12: 정답 13: 저스트 원 미닛 14: 안분지족(安分知足) 15: 정군 16: 적자인생 17: 1년에 두 번 18: 퓨전... 19: 안빈낙도(安貧樂道) 20: 예외법칙 21: 복학생 22: 그게 되냐? 23: 뛰어 오른 적 없어! 24: 수박 된다 25: 1% 26: 농담? 27: 남들 다 하는 것 28: 그녀는... 29: 이미 과거 30: 확인 사살 31: 알바 Two 32: 논점 이탈 33: 친구의 조건 34: 그들의 잔치 35: 쉽지 않다 36: 녹용정토로 오라! 37: 드라마 놀이 38: 녹용 수난기 39: 많거나 혹은 없거나 40: 현장체험학습(2) 41: 차라리 42: 진정한 아름다움 43: 하나만 잘 하면 된다 44: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45: 가난의 효용 46: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이 쉬워졌다 47: 모든 이에겐 그들만의 할 말이 있다 48: 팔이 잘려본 사람은 손가락 잘린 사람을 위로하지 못한다 49: 어둠 속에서 50: 친구의 빈자리 51: 정당한 분노 52: 습지 스타일 53: 그러길... 54: 그러겠지? <습지생태보고서>에 대한 보고서

출판사 제공 책 소개

7년 전, 만화전문출판사로 첫발을 내딛은 거북이북스는 당시 한국만화계의 차세대 에이스로 불리던 걸출한 신예 최규석의 <습지생태보고서>를 창립 첫 책으로 결정했다. 그간 본격 민주주의 학습만화 <100도씨>, 힘든 현실에 대한 우화 <지금은 없는 이야기>, 불가촉 루저의 애매한 인생 <울기엔 좀 애매한> 등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수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한 최규석 작가의 <습지생태보고서>는 2011년까지 13쇄를 찍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출간 이후 몇 쇄 찍지 않고 절판되는 만화책이란 매체의 운명에 비추어 봤을 때 분명 경이적인 판매다. 이후 <습지생태보고서>는 최규석 작가의 대표작이자 출판사 거북이북스의 대표작이 되었다. 2005년 당시 첫선을 보인 <습지생태보고서>는 만화의 퀄리티에 걸맞는 최적의 제작으로 웰메이드 만화의 새로운 감각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지금 2012년, 거북이북스는 그동안 쌓아 온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2판으로 독자들을 만나려 한다. 새롭게 그린 표지와 상명대 총학 만화, 작품해설 등 추가된 콘텐츠는 세월이 지나도 그 신선함이 바래지 않는 원고와 더불어 고급 만화 독자들에게 ‘만화 보기’의 즐거움을 다시금 새롭게 선사할 것이다. 1) 제목의 숨은 뜻 <습지생태보고서> 제목만 들으면 자연 과학의 생물학 보고서나 식물도감을 연상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습지’는 비만 오면 물이 고이는 반지하 단칸 자취방을 의미한다. 이곳에서 서식(?)하는 지방사립대 만화학과 대학생 네 명과 군식구의 리얼한 궁상 생활의 기록이 바로 <습지생태보고서>이다. 습관의 힘은 강하다. 물질 만능주의와 외모 지상주의의 압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그들이지만, 이미 습관이 된 가난은 몸에 밴 듯 편안하다. 최규석의 <습지생태보고서>에서 가난은 벗어나야 할 끔찍한 나락이나 언제 곤두박질할지 모르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즐거운 삶의 한 형태가 된다. 2) 프롤로그 단행본 <습지생태보고서>는 54회에 달하는 풍부한 본문 내용과 함께 의인화된 휴대폰의 불륜을 소재로 한 ‘비애(悲愛)’와 ‘손톱’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두 편의 단편이 프롤로그로 수록되어 있어 재미를 더한다. ‘비애(悲愛)’에는 “닥쳐, 이 편의점 충전기 같은 년아!”, “카메라 달린 새끼랑 노니까 좋아?” 등 포복절도할 명대사들을 탄생시켰다. 경향신문 만화 섹션 ‘펀’ 연재 당시 디시인사이드 카툰 갤러리에 동시에 게재된 <습지생태보고서>는 업로드 즉시 HIT 갤러리에 오르며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3) 지친 생활에 탄력과 힘을 더해 주는 자취 생활 지침서 “길거리에 나앉을 정도만 아니라면 오랜 가난은 여러 모로 좋은 점이 있다. 가져 본 적이 없으니 소유의 즐거움을 알지 못하고, 돈 쓰며 놀아 본 적이 없으니 유흥과 공부를 놓고 고민할 일이 없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좀 낫게 사는 친구들보다 적은 용돈이나마 늘 여유가 있고, 더 힘든 녀석을 만나면 따뜻한 밥 한 끼 대접하는 호기를 부릴 수도 있다.” 주인공인 최군, 재호, 정군, 몽찬. 네 명의 젊은이들과 군식구인 사슴 녹용이. 이들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밖으로 꺼내길 원치 않는 내밀한 욕망들을 거리낌 없이 드러낸다. <습지생태보고서>는 이렇듯 거침없이 드러나는 유치함, 치사함, 비열함과 그로 인한 갈등을 예리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긍정하는 데에 폭발하는 웃음의 포인트를 두고 있다. 냉철한 비판과 낙관적 희망이 공존하는 습지의 일상 속에서 그들은 현실에 매몰되지도 않고 현실을 도피하려 하지도 않는다. 경직된 어깨에 힘을 빼고 웃다 보면 실제 이상으로 과대 포장된 심각한 고민도 그 껍질을 벗고 가벼운 모습을 드러낸다. ‘일단 웃자’라는 작가의 메시지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습지생태보고서>는 청년 실업과 경기 침체로 위축된 젊은이들의 조인 숨통을 탁 트이고 지친 생활에 탄력과 힘을 더해 주는 자취 생활 지침서이다. 4) 습지 주인공들 최군 만화학과 부동의 1등, 장학생. 3대째 내려온 가난으로 온몸에 궁상이 배어 있다. 재호 언제나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있어 과연 인격이 존재하는가 의심을 갖게 한다. 정군 착하고 마음이 약해 늘 피해를 보지만 잘난 척하고 싶은 욕구를 숨기고 있다. 몽찬 작업 벌레로 늘 컴퓨터 안에 들어가 산다. 작업 외의 인간적 욕구에는 무관심히다. 녹용이 습지 자취방에 빌붙어, 없는 자는 당당히 괄시하고 있는 자는 공공연히 존경한다. 5) 에필로그 - 습지생태보고서에 대한 보고서 에필로그에는 <습지생태보고서>의 습지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와 추억들, 만화가 최규석이 느끼는 삶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다. 재호, 정군, 몽찬의 실제 모델은 누구? 카리스마 사슴 녹용이의 탄생 비화는 <습지생태보고서>를 읽은 독자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습지’의 실체에 대해 작가 최규석이 직접 풀어 준다. 학창 시절 작가의 연습 드로잉과 과제 작품, 총학생회 선거 홍보만화까지 추억 어린 작품들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2판에서는 2012년 현재 작업실로 쓰고 있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7호 ‘삼단변신’의 근황 사진이 추가되었다. 김낙호 만화평론가의 2012년의 시대상을 반영한 새로운 작품 해설 또한 이번 2판에 추가 개재되었다. 최규석 그림의 특징 최규석은 강렬한 선과 세련된 색채 감각으로 시선을 쉽사리 거둘 수 없는 화풍을 지닌 작가다. 개성이 살아 있는 치밀하고 탄탄한 그림과 노련한 연출력은 만화를 보는 즐거움을 한껏 만끽하게 해 준다. 거친 듯 깔끔한 선, 풍부한 양감과 농밀한 색채가 담긴 작화 스타일은 쪽마다 풍부하게 숨 쉬고 있다. 다양한 앵글로 평면 만화에 조형성을 더하고 사물과 동물을 의인화하는 빼어난 표현력 또한 만화가 최규석의 최대 강점이다. 감정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다채로운 인물 묘사와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배경 처리 능력에서도 당시 20대였던 젊은 작가의 세련된 감각을 엿볼 수 있다. 오랫동안 숙련된 데생력에 더해진 다양한 컬러 기법은 각 에피소드를 매번 새롭게 변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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