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따분한 인문학과 이별하라 색다르고 별난 인문학과의 만남 요즘 세대가 가장 쉽게 지식을 접하는 매체는 아마도 유튜브일 것이다. 지식과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유튜브 콘텐츠 속에서 7년 전부터 쉼 없이 다양한 인문학 이야기로 독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유튜버 라임양의 인기 콘텐츠가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인문학’은 말 그대로 정치, 역사, 철학, 심리, 종교 등 인간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학문을 뜻한다. 그러나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를 만큼 방대한 분야 탓에 많은 이가 쓸모 있는 지식이기보다는 알아두면 좋은 지식이라는 선입견을 먼저 앞세운다. 알아두면 분명 좋은 이 인문학 지식을 친구가 전하는 재미난 썰을 듣듯 즐기면서 읽을 수 있다면 어떨까? 흥미로운 예능, 오락물이 수없이 넘쳐나는 유튜브 정글 속에서 오랜 시간 인문학 소재를 가지고 17만 구독자와 함께 꾸준히 소통할 수 있었던 라임양 콘텐츠의 힘은 바로 ‘이야기’이다. 학창 시절 시험 대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암기해야만 했던 지식이 아닌, 각각의 사건들이 날실과 씨실이 되어 엮어낸 흥미진진한 이야기로서 앎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물론 관련 전문학자가 아니어서 전문적인 지식은 부족할지 모르나, 누구나 쉽게 인문학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맛깔스러운 문체와 다양한 사진 자료들을 버무린 지식 교양서로서 독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다. 교과서에서 가르쳐주지 않았던 역사 이야기 꼬리에 꼬리를 물고 파헤치다 교과서와 책을 통해 우리가 당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역사 속 이야기도 라임양의 인문학썰을 통해 새로운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역사 속 이야기들이 어떤 이유로 내가 알고 있는 모습으로 치장되었는지, 그리고 화장을 지운 민낯의 역사는 어떤 것이었는지 이를 찾아가는 기쁨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백성들을 위해 문익점이 원나라에서 목숨을 걸고 붓두껍에 숨겨왔다고 알려진 목화씨는 알고 보면 당시 길가에 흔하게 자라던 목화씨를 주머니에 넣어온 것이었고, 지구 평면설을 믿었던 성직자들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감행한 콜럼버스의 신대륙 탐험이 사실은 터무니없이 틀린 계산법으로 항해를 떠나겠다고 우겼던 어설픈 탐험가의 실수가 이뤄낸 기적이었고, 네덜란드인 하멜이 세밀한 시선으로 바라본 조선 땅의 모습을 담은 기록물이라고 알려진 『하멜 표류기』가 사실은 조선에 억류되었던 동안 밀린 급여를 받으려고 제출한 보고서라는 사실 등등. 풍부한 사진 자료와 함께 영화를 보듯 한 편의 스토리로 이어지는 역사 이야기가 어느새 당신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것이다. 마지막 장마다 수록된 QR코드를 통해 라임양 유튜브 영상으로도 다시 한번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다. 복기하듯 영상으로 다시 라임양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도 모르는 새 수북이 쌓인 인문학 지식에, 이토록 인문학이 재밌다는 사실에 자못 놀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