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

카와무라 겐키 · 소설
3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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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늑대아이>, 등의 수많은 히트작을 제작하고 데뷔작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으로 세계를 눈물짓게 했던 작가 가와무라 겐키의 <백화>가 소미미디어에서 출간됐다.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린 엄마 ‘유리코’와 아들 ‘이즈미’의 각자의 기억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다. 엄마와 아들의 기억의 왜곡 사이에 있는 순수한 사랑을 강력하고 아름답게 그려냈다는 찬사를 받은 <백화>는 현지에서 20만 부 이상 판매되고 있는 베스트셀러이다. 작가 가와무라 겐키가 직접 극본 및 감독을 맡아 제작된 동명의 영화 <백화>는 스페인에서 열린 제70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San Sebasti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일본인 최초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봉준호, 니콜 키드먼, 이와이 ??지 등 여러 명사들의 절찬을 받았다. <백화>는 치매 증세가 심해지며 혼란스러워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를 바라보는 아들을 통해 부모 자식 관계 아래에서 흐르는 감정을 들춘다. 우리는 우리를 낳기 전의 엄마도 엄마의 일부라는 것을 종종 잊는다. 태어나서 겪어온 모습만을 엄마의 전부로 착각했다가 엄마와의 추억조차 입맛에 맞춰 다르게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우리는 기억을 통해 가족과 연결되고 각자의 기억을 통해 서로의 애정을 시험하며 삶을 이어나간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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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꽃 2장 부모 3장 전화 4장 눈물 5장 균열 6장 인생 7장 배회 8장 준비 9장 책임 10장 기억 11장 행복 12장 어른 13장 불꽃놀이 14장 여행 15장 절반 불꽃 해설 옮긴이의 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봉준호·니콜 키드먼·이와이 슌지 절찬!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수상 영화 〈백화〉 원작 소설 “너는 누구니?” 엄마가 또 멀리 떠나버릴 것만 같았다. 그때처럼. 영화 〈늑대아이〉, 〈너의 이름은.〉 등의 수많은 히트작을 제작하고 데뷔작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으로 세계를 눈물짓게 했던 작가 가와무라 겐키의 《백화》가 소미미디어에서 출간됐다. 《백화》는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린 엄마 ‘유리코’와 아들 ‘이즈미’의 각자의 기억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다. 엄마와 아들의 기억의 왜곡 사이에 있는 순수한 사랑을 강력하고 아름답게 그려냈다는 찬사를 받은 《백화》는 현지에서 20만 부 이상 판매되고 있는 베스트셀러이다. 작가 가와무라 겐키가 직접 극본 및 감독을 맡아 제작된 동명의 영화 〈백화〉는 스페인에서 열린 제70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San Sebasti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일본인 최초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봉준호, 니콜 키드먼, 이와이 슌지 등 여러 명사들의 절찬을 받았다. 《백화》는 치매 증세가 심해지며 혼란스러워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를 바라보는 아들을 통해 부모 자식 관계 아래에서 흐르는 감정을 들춘다. 우리는 우리를 낳기 전의 엄마도 엄마의 일부라는 것을 종종 잊는다. 태어나서 겪어온 모습만을 엄마의 전부로 착각했다가 엄마와의 추억조차 입맛에 맞춰 다르게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우리는 기억을 통해 가족과 연결되고 각자의 기억을 통해 서로의 애정을 시험하며 삶을 이어나간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치매에 걸린 엄마와 엄마를 돌보는 아들이 기억을 더듬는 이야기. 사라져가는 기억 속에 숨어 있는 수수께끼가 풀렸을 때, 엄마의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된다. “집에 도착했는데 엄마가 없었다.”(14쪽) 곧 아버지가 되는 회사원 이즈미와 피아노를 가르치며 혼자 생활하는 엄마 유리코 사이에는 과거의 ‘사건’을 계기로 맺힌 응어리가 있다. 이즈미는 가끔 집에 돌아가 엄마를 챙기려 하지만 임신한 아내와 바빠지는 일로 그것도 여의치 않다. 그러던 중 엄마가 슈퍼마켓에서 길을 잃어버렸다는 연락을 받은 이즈미는 병원에 동석하고, 엄마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진단받는다. 이즈미는 새로운 가정과 어머니 사이의 균형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치매가 점점 진행되는 엄마는 집에서 나가 밖을 배회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잃어가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행되는 이야기. 서서히 무너지는 엄마를 바라보며 이별을 어렴풋이 인지하면서도 이즈미는 엄마와의 추억을 뒤늦게나마 주워 담는다.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엄마의 일기를 통해 둘 사이에 있었던 ‘사건’의 진실, 홀로 이즈미를 키우던 엄마가 가출했던 1년간의 기록이 담겨 있었다. 이즈미는 그 공백의 시간을 되짚고, 자신이 모르는 엄마를 마주한다. 엄마는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절반 불꽃이 보고 싶다’는 말을 되풀이하는데…….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언가를 잃어가는 것이다.” 현대 사회가 잊어가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계속 남는 것은 무엇인가. 잃어버린 기억이 비추는 행복의 형태. 《백화》는 엄마가 치매에 걸리고 나서야 ‘엄마’가 아닌 ‘유리코’라는 사람을 들여다보기 시작한 주인공 이즈미를 통해 고령화 시대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하나의 행복의 형태를 묘사한다. 65세 이상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인 지금. 가와무라 겐키는 우리 모두의 문제처럼 다루어지는 이 병을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 “많은 것을 잊어가는 엄마가 기억하는 것. 유리코의 기억이 어찌나 생생한지 매번 놀란다.”(215쪽) 엄마가 변해가는 것이 두려운 이즈미는 대화를 할수록 ‘지금의 엄마’ 또한 유리코 개인이라는 것을 천천히 받아들인다. 기억을 꽃에 빗댄 《백화(百花)》라는 제목에는 언젠가 시들기 때문에 기억은 아름답고 그만큼 소중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기억을 잊는 것’은 상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 밑에 숨어 있었던 소중한 무언가를 접할 수 있는 아름다운 경험일지도 모른다. “엄마는 계속 기억하고 있었다. 내가 잊었다.”(374쪽) 《백화》는 ‘엄마가 보고 싶어지는 소설’이라는 평으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모았다. 작가의 외할머니의 치매가 발병한 것을 계기로 쓰였기 때문일까.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외할머니를 이해하고 싶어 이 이야기를 구상하기 시작했다는 가와무라 겐키는 인간을 만드는 것은 신체가 아니라 기억이라고 말한다. 누구보다 가까운 관계이지만 가족이기 때문에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마음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우리의 곁에 새로 생기는 가족 또한 우리를 기억할 것이다. 이별은 찾아오지만 기억은 그렇게 이어진다. 섬세하게 짜 맞춰진 이야기로 심금을 울리는 작가 가와무라 겐키의 문장은 가족과의 관계에 균열이 생겼을 때 솔직해지지 못하고 퉁명스럽게 굴었던 우리 모두의 눈시울을 붉게 물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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