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밤

박화강 · 에세이
3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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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좋아하고 맥주를 즐기는 저자가 SNS 플랫폼 중 하나인 ‘얼굴책’에 수년간 올렸던 글들을 모은 것으로 저자의 아주 사적인 밤을 음악 에세이의 형태로 들여다보며 독자들과 사적인 시간을 함께 나누게 한다. 중년의 일상을 담고 있지만 학원을 운영했던 저자의 경험은 젊은 층에까지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남성은 물론 저자와 비슷하게 평범한 중년을 남편으로 두거나 아버지로 둔 여성들에게까지 공감과 웃음을 함께 선사한다. 여기 담긴 에피소드들은 쉽고 가볍지만 뼈대 있는 나의 친구, 우리 남편, 우리 아버지들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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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글 ... 10p 1장 옅은 회색과 짙은 회색의 사이 ... 13p 2장 깔 맞춤 ... 145p 3장 FM 일기 ... 205p 4장 아주 사적인 밤 ... 253p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 충분히 소란스러운 세상에 무겁지 않고 어렵지도 않으며 골치 아플 일 없이 쉽고 가벼우면서도 재미로 가득한 책 없을까? 읽으려고 일부러 바쁜 하루 중에 짬을 내지 않아도 아무 때나 가볍게 펼쳐 읽다가 가볍게 덮어두고 언제든지 다시 펼쳐 읽을 수 있는 책 없을까? 사소한 일상 이야기지만 공감되고 나름 감동도 있으며 유머까지 갖춘 책 없을까? 누구나 다 알만한 음악 이야기라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제법 매니악한 음악도 소개하고 추천해주는 책 없을까? 그런 책이 있다. 턴테이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맥주 한잔을 통해 더 환상적으로 들리게 된다는 주제를 담아 핑크 플로이드의 명반 “Darkside of the Moon”을 유쾌하게 패러디한 표지의 책, 박화강의 음악 에세이 『아주 사적인 밤』이 바로 그런 책이다. 중년 남성이 하루의 시간을 보낼 때 오롯이 자신만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전쟁터 같은 삶의 현장에서 생업에 전념하고, 퇴근해서는 술자리나 접대가 없는 날에서나 집에 와서 저녁 먹고, 설거지를 도운 후에야 잠시나마 자신만의 사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설거지를 돕지 않는다고? 그런 바람직하지 않은 경우는 이야기도 하지 말자. 암튼 설거지가 끝난 후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주어지는 이 짧지만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소비하느냐는 절대적으로 개인 취향에 달려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찾아 들을 것이다. 거기에 시원한 맥주 한두 잔을 곁들인다면 하루의 고단함과 스트레스가 맥주 거품처럼 녹아내리며 하루 중 가장 소중할 수밖에 없는 아주 사적인 밤이 시작된다. 이 책은 음악을 좋아하고 맥주를 즐기는 저자가 SNS 플랫폼 중 하나인 ‘얼굴책’에 수년간 올렸던 글들을 모은 것으로 저자의 아주 사적인 밤을 음악 에세이의 형태로 들여다보며 독자들과 사적인 시간을 함께 나누게 한다. 중년의 일상을 담고 있지만 학원을 운영했던 저자의 경험은 젊은 층에까지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남성은 물론 저자와 비슷하게 평범한 중년을 남편으로 두거나 아버지로 둔 여성들에게까지 공감과 웃음을 함께 선사한다. 여기 담긴 에피소드들은 쉽고 가볍지만 뼈대 있는 나의 친구, 우리 남편, 우리 아버지들의 이야기이다. 1장 옅은 회색과 짙은 회색의 사이 1장은 짤막한 에피소드들로 나뉜 수필 형태의 글들로 구성된다. 핑크 플로이드와 킹 크림슨을 즐겨 들었으며 레드제플린보다는 딥 퍼플, 밥 딜런보다는 레너드 코헨을 조금 더 좋아하며 문학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존경까지는 아니지만, 그의 작품을 즐겨 읽는 저자의 학창 시절 이야기와 일상 속 신변잡기가 주를 이룬다. 이 글들은 같은 시대를 관통한 이들은 물론, 그 시절을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커다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음악을 테마로하는 에세이지만 음악 전문 서적은 아니기에 저자는 음악을 자세히 설명하려 들지도, 평가하려 들지도 않는다. 다만 매일 먹어도 질릴 리 없는 흰 쌀밥처럼 슴슴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글 속에 음악은 하나의 맛있는 반찬으로 곁들여진다. 2장 깔 맞춤 2장은 아주 사적인 밤에 음악을 들으며 늘 맥주 한두 잔을 곁들이는 저자가 나름 서로 디자인이 일맥상통한다고 느낀 앨범 커버아트와 맥주 캔을 매칭시키며 음악과 더불어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글들이다. 이 음악 에세이의 제목이 된 『아주 사적인 밤』은 눈치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표절 시비로 논란이 되었던 유희열의 문제가 된 곡 제목과 동일하다. 그 논란에 대한 저자의 의견을 피력하려는 것은 당연히 아니고 특정인을 비방하려는 의도도 전혀 없지만, 굳이 같은 제목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이유는 첫째,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일과를 마치고 혼자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맥주잔을 기울이는 것처럼 오롯이 자기만을 위해 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아주 사적인 밤’에 해당하기 때문이고, 둘째가 바로 이 깔 맞춤 코너처럼 우연히 발견되는 비슷함, 누가 누구를 따라 했다기보다는 생활 속에 지나치다가 발견되는 생각 하지도 못했던 유사성에 대한 은유인 것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곡들이 담긴 앨범의 커버를 대부분 기억한다. 그 앨범의 커버 아트와 우연히 어울리는 디자인의 맥주를 발견해 그 음악을 들으며 해당 맥주를 마신다는 것은 각박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유쾌한 유머이자 소소한 재미이다. 그래서인지 이러한 시도는 저자가 올렸던 SNS ‘얼굴책’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3장 FM(Flower Movement) 3장에서는 저자가 가상의 뮤직바를 운영하며 써 내려가는 일기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해당 뮤직바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고 저자도 뮤직바 주인장이었던 적은 없다. 심지어 일기의 날짜도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날짜다. 다만 한때 뮤직바를 운영해보면 어떨까 소망했던 저자가 자신이 생각한 운영방침으로 영업을 한다면 어떤 손님들이 올까를 다양한 각도로 상상하며 쓴 허구의 이야기다. 그러나 저자 특유의 위트 넘치는 글들은 SNS상에서 이 업소가 실재한다고 믿게 만들었고 후에 업소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일부 SNS 친구들이 실망과 더불어 화까지 냈다는 일화가 있을 만큼 모든 에피소드가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한다. 그리고 그런 업소가 우리 동네에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갖게 만든다. 4장 아주 사적인 밤 4장에서는 1장과 마찬가지로 다시 개인적인 수필 형태로 돌아가며 음악 이야기와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들로 다시 공감대를 형성하며 마무리된다. 글 중에는 당시 일어났던 사건이나 이슈들이 언급되는 때도 있어 시대성을 담고 있지만, 그것을 감지하지 못한다고 해도 독자들의 사적인 시간을 들여 충분히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다. 이 책은 아이러니하게도 혼자만의 사적인 밤을 담은 책이면서도 많은 사람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책이고 또 그들만의 아주 사적인 시간에 읽는 책이 될 것이다. 출판사 소개: 복고기봉 복고풍, 빈티지, 아날로그 감성을 모토로 인간과 동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그와 관련된 작품들을 창작한다. 임두건의 소설 『고양이 소개소』, 에코 페미니즘적 삶으로의 귀의를 표방하는 김민경 작가의 『네헤마, 우리들의 어머니』 등을 출간했고 또한 한국 현대미술 흐름의 '오늘'과 '미래'를 동시에 조망하는 《2024 서울청년비엔날레》 전시의 도록을 제작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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