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99%다

박순찬
23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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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화 <장도리>가 책으로 나왔다. 지난 2010년부터 바로 며칠 전에 일어났던 현실의 문제들을 묶은 책이 바로 이다. 우리는 1%를 위한 나라에 살고 있다. 그러나 99%를 위한 나라는 없다. 이것이 장도리가 사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거짓말과 모르쇠로 일관하며 일만 터지면 책임을 북한에 떠넘기는 정부와 아직도 청산하지 못한 친일과 독재의 과거, 이제 누구도 넘보지 못한 거대 자본의 횡포 속에 살아야만 하는 우리의 자화상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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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재벌 천국, 서민 지옥 - 99%를 위한 나라는 없다 2장 그들만의 대한민국 - 깽판은 권력이 치고 피해는 국민이 본다 3장 삽질과 피멍 사이 - 그만 좀 하면 안 되겠니 4장 미래를 위하여 - 역사는 되풀이 되는가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시사만화 <장도리>, 권력의 생얼을 들추다 1995년 장도리가 처음 태어났습니다. 「경향신문」의 시사만화 <장도리>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 바로 99%인 우리의 모습입니다. 때로 장도리는 소시민이었고 농민이었으며 우리 부모님이자 자식이었습니다. 서민이 느끼는 애환과 분노, 희망과 절망을 장도리는 우리와 똑같이 느끼고 살았습니다. 작가는 시사만화의 풍자가 필요치 않는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장도리가 태어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기득권은 변함없이 권력을 누려왔습니다. 그래서 장도리의 비판과 풍자도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장도리의 더 큰 의미는 현실에 대한 비판에만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가끔 현실에 살면서도 현실을 착각합니다. 현실이 현상 그대로 우리의 눈에 비추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어묵꼬치를 먹고 국밥을 먹는다고 해서 서민의 편인 것은 아닙니다. 정치인이 시장에서 상인의 손을 잡는다고 서민경제를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보고 종종 착각합니다. 왜곡된 현실을 제어하는 권력의 보이지 않는 손과 이미지에 우리는 쉽게 속고 쉽게 용서하고 쉽게 잊습니다. 어쩌면 나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미 우리는 참혹한 현실을 살아야 하는 99%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반복되는 현실에서 그 이유가 무엇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권력의 속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권력에 맞설 수 있습니다. 권력의 속성을 알아야 잘못된 권력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습니다. 권력이 의도하는 것을 알아야 우리의 뜻대로 세상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장도리는 그러한 권력의 화장을 지우고 생얼을 들추어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요즘 여야 할 것 없이 열을 올리는 ‘경제민주화’라는 말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거라고 믿는 다면 그건 너무 순진한 생각일겁니다. 지금까지 권력은 어떤 일에서도 국민을 위하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정권과 권력, 자본이 벌이는 모든 일은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국민의 이름으로 자행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정권이 바뀌어도 자본 권력은 대를 이어 지속되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바로 며칠 전에 일어났던 현실의 문제들을 묶은 책이 《나는 99%다》입니다. 시대를 기록하고, 시대를 풍자하며, 시대에 새로운 역동성을 일으키는 시사만화 장도리는 우리 시대의 풍속화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감상이 아니라 행동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래서 장도리는 현실의 풍자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장도리에는 현실이라는 공간과 현재라는 시간을 넘어선 미래에 대한 깊은 울림이 녹아있습니다. ‘푸어’의 세상 골목에는 통닭집, 떡볶이집이 넘쳐납니다. 구멍가게라도 하고 싶어도 대기업의 기업형 수퍼마켓(SSM)에 등골이 휘고 말 것입니다. 실직한 가장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획일화된 교육을 받으며 외우고 찍어 대학에 들어가면 엄청난 등록금 앞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빚쟁이가 되고 맙니다. 대기업에 들어가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만큼 어렵습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횡포에 또 다시 스러지고 맙니다. 하우스 푸어, 워킹 푸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푸어, 99%는 푸어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럴까요? 대한민국은 왜 ‘푸어’의 세상이 되었을까요? 2012년 대한민국에서 ‘푸어’는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집니다. 더 많은 권력과 자본을 손에 쥐기 위한 1%에 의해 ‘푸어’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99%에게 관용은 없다 우리는 1%를 위한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99%를 위한 나라는 없습니다. 이것이 장도리가 사는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이명박 정권은 들어서자마자 ‘무관용’의 원칙을 집행했습니다. 명박산성을 쌓았고, FTA를 강행했고, 4대강 사업을 밀어붙였으며,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집회를 무자비하게 진압했습니다. 방송은 장악되었고 종편은 혜택의 단물을 마셨습니다. 민간인은 사찰 당했고 선관위는 공격을 받았습니다. 대통령의 측근들은 저축은행에서 돈을 받았지만 힘없는 서민들은 돈을 떼였습니다. 국토가 찢기고 국민은 피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것은 불과 5년 동안 벌어진 일이자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것을 담고 있습니다. 거짓말과 모르쇠로 일관하며 일만 터지면 책임을 북한에 떠넘기는 정부와 아직도 청산하지 못한 친일과 독재의 과거, 이제 누구도 넘보지 못한 거대 자본의 횡포 속에 살아야만 하는 우리의 자화상이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자본과 권력자들은 백성의 고혈을 짜내 술잔을 기울이던 조선시대 세습귀족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정권과 권력은 99%에게 관용을 베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단 1%에게는 무한한 관용을 베풀었습니다. 재벌과 권력자들을 위한 나라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할 때인가? 역사에 희망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다 다른 말도 있습니다.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아무것도 얻을 게 없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역사에서 희망을 길어 올릴지, 역사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할지는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우리의 선택에 따라 지난 역사가 되풀이 될 수도,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의 선택과 행동에 따라 1%를 위한 나라가 될 것인지, 99%를 위한 나라가 될 것인지가 결정될 것입니다. 장도리는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지난 현실을 통해 보여줍니다. 권력의 생얼, 추악한 사회의 생얼을 보는 것이 곤혹스러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통스럽더라도 우리가 처한 현실을 똑바로 살펴보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스스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 민주시민의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99%에 속해있는 사람들이 99%에 속해 있다는 현실을 인식할 때 1%의 세력이 그들의 기득권을 천년만년 지속시키기 위해 99%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에 저항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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