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연인>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며 연인에게 쓴 일기 형식의 에세이집. 뒤라스는 이 책에서 삶에 대한 회한과 애착,사랑하는 이를 향한 욕망을 가슴 속의 재로 묻어두고 그저 '이게 다예요'라며 이승을 떠나갔다. 뒤라스가 죽기 일년 전인 1995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십오년간 함께한 서른다섯 살 연하의 연인 얀 앙드레아를 생각하며 쓴 사랑의 글인 동시에 작가로서의 삶을 마감하는 조용한 유서와도 같은 작품이다. 사랑과 삶, 죽음을 표현해낸 이 작품은 '가장 뒤라스적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