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궁가가 조아라

「수궁가가 조아라」 (조아라 作) 자라에게 속아 수국으로 가게 된 토끼. 그러나 토끼는 스스로 목숨을 구하고 물 밖으로 돌아와 연약한 동물들에게 자신의 구명 이야기를 전한다. 판소리 ‘수궁가’가 오늘날의 이야기로 재탄생한다. 봄봄희곡전 : 아직 등단하지 않은 신진 작가들의 처녀작 여름처럼 뜨거웠던 봄을 보내고 어느새, 계절은 여름의 문턱에 섰습니다. 여름의 첫 머리, 봄봄희곡전을 내어 놓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인의 새로운 작가를 소개하는 마음이 무척이나 떨립니다. 자큰북스는 청년연극인들의 연극에로의 첫 걸음, 작지만 큰 그 걸음을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셰익스피어도 안톤 체홉도 좋긴 하지만 그들이 왠지 멀게만 느껴졌던 당신에게, 봄봄희곡전은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가장 가까운 희곡들이 될 것입니다.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가볍게, 잠들기 전 가볍게, 그렇게 조금씩 연극과 가까워진다면 우리 모두의 삶이 더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자큰북스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봄봄희곡전은 바로 그 믿음의 첫걸음입니다. 미숙할 수도, 서툴 수도 있는 작품들을 감히 내어놓습니다. 첫 걸음마를 지켜보는 마음처럼 조마조마하고 뿌듯합니다. 여러분이 있는 그 곳으로 이제 이 희곡의 손을 놓겠습니다. 한 발짝 한 발짝 여러분 곁으로 걸어 갈 이 희곡들에게 손 내밀어 주세요. 청년연극인들의 작품이 첫 발을 떼고, 걷고, 뛰고, 날아오를 그 순간을, 봄꽃처럼 만개할 그 순간을 응원할 여러분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