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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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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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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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1회 '유'괴담 문학상 장편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아내를 잃은 작가 타쿠로의 딸 치아키는 서서히 기행을 벌이기 시작하고, 어떤 존재에 의해 그들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점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밤 11시가 되면 산책을 가고 싶어하는 치아키. 치아키 밖에 안 보이는 것. 치아키 밖에 느낄 수 없는 세계. 치아키는 도대체 어떤 세계를 보고 있는 것일까? 작가와 딸의 주변에서 발생하는 이상한 일들의 원인은 서서히 드러난다. 그리고 미처 알지 못했던 아내의 모습과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이상한 존재. 그 존재는 강렬할 뿐만 아니라 그녀가 남긴 ‘예술’에서 강력한 공포가 느껴진다. 어둠이 일상을 침식해 가면서 그 어둠의 대상이 끝까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끝모를 두려움. 이것의 이 작품의 묘한 매력이다. 공포감을 북돋우는 디테일이 살이 있으며, 아이를 중심으로 공포감을 자극하는 아이디어와 호러 작가인 타쿠로의 시점으로부터 이야기를 전개하는 구성도 뛰어나다. 특히 아이의 섬뜩한 그림을 흐뭇한 모습으로 바라보는 주인공의 시선이 그 주위로 발생하는 사건들과 함께 점차 무너져 가는 흐름은 괴담 소설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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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일본의 괴담 전문지「Books」는 「괴담」을 키워드로 자리 잡은 신감각의 문예매거진이다. 소설,실화, 코믹, 기행, 리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폭넓은 내용을 게재하고 있으며, 일본인들이 전통적으로 좋아하는 스토리 중 하나인「괴담」을 다양한 각도에서 소개하는 잡지이다. 본 작품은 ‘유’가 주체한 일본 제1회 ‘유’괴담 문학상 장편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개성 강한 등장인물과 강렬하고 생생한 묘사는 독자들의 눈 앞에서 일련의 사건들이 발생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큼 생생하여 호러 소설과 영화를 뛰어넘는 공포를 느끼게 해 준다 밤 11시가 되면 산책을 가고 싶어하는 치아키. 치아키 밖에 안 보이는 것. 치아키 밖에 느낄 수 없는 세계. 치아키는 도대체 어떤 세계를 보고 있는 것일까? 등장인물 치아키 : 6세의 유치원생. 기괴하고 소름끼치는 그림을 그림 타쿠로 : 치아키의 아빠. 호러소설작가. 42세 미사코 : 치아키의 엄마. 급성 심근 경색증으로 치아키가 다섯 살 때 사망. 아마추어 화가 쿠스노키 : 출판사 편집부 직원으로 타쿠로를 담당. 43세. 어느 날 갑자기 사표를 제출하고 사라짐 마야미 : 미사코의 대학 동기. 대학시절부터 괴이한 퍼포먼스를 펼치곤 했고, 미사코의 사망 후 갑자기 자취를 감춤 미키 : 출판사 편집부 근무. 쿠노스키의 후임자로 후에 타쿠로와 결혼한다. 아내를 잃은 작가 타쿠로의 딸 치아키는 서서히 기행을 달리기 시작하고, 어떤 존재에 의해 그들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점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이러한 스토리 전개는 괴담이라기 보다는 호러 그 자체이다. 작가와 딸을 주변에서 발생하는 이상한 일들의 원인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알지 못했던 아내의 모습과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이상한 존재. 그 존재는 강렬할 뿐만 아니라 그녀가 남긴 ‘예술’에서는 강력한 공포가 느껴진다. 이 작품에서는 ‘괴담’의 무서움이 느껴진다. 어둠이 일상을 침식해 가면서 그 어둠의 대상이 끝까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끝모를 두려움. 이것의 본 도서의 묘한 매력이다. 공포감을 북돋우는 디테일도 훌륭하며, 아이를 중심으로 공포감을 자극하는 아이디어와 호러 작가인 타쿠로의 시점으로부터 이야기를 전개하는 구성도 뛰어나다. 특히 아이의 섬뜩한 그림을 흐뭇한 모습으로 바라보는 주인공의 시선이 그 주위로 발생하는 사건들과 함께 점차 무너져 가는 흐름은 괴담 소설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에서 흥미로는 것은 중반부와 후반부의 스토리 분위기를 급반전시키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전반부에서 서서히 미스테리를 소개하며 후반부에서 미스테리를 해결하려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문체의 차이도 느껴진다. 때문에 후반부의 급전개를 두고 본 작품의 심사위원 중 한 사람은 ‘후반에 약간 서두른 인상을 받게 되는 것이 아쉽다’라고 평했다. 하지만 이런 전개는 ‘링’ 이후의 현대 호러의 재미라고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후반부의 미스테리를 풀어가는 과정은 링 등의 현대 호러를 방불케 하는 서스펜스가 느껴진다. 또한 전반부의 공포가 중반부에 새롭게 등장하는 여인 미키를 통해 급반전되는 부분도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생생한 캐릭터 묘사와 링 이후의 현대 호러의 풍격과 전개방식까지도 사치스럽게 담은 구성과 프롤로그나 저주의 존재에 대한 묘사까지 아주 뛰어나다. 문체와 구성, 문장 하나하나까지 신인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능숙함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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