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살기 좋은 사회로의 대안 한국 사회는 연간 노동시간이 OECD 국가 가운데 최상위권을 기록한다. 경제가 성장하고 소득이 증가한 것과 관계없이 한국 사회는 변하지 않고 바쁘게 살아간다. 언제쯤 우리 삶에 여유가 생길 것인가. 저자는 오랜 유학 생활과 대사관 근무를 통해 알게 된 안정적인 독일 사회를 소개한다. 독일 사회를 통해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풀어 설명하며 대안이 무엇인지 찾아본다. 저자는 독일 베를린, 뭔스터, 킬(Kiel) 등의 어학원과 대학에서 독일어를 배운 다음, 쾰른대학교와 뒤스부르크-에센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공부하여 디플롬(석사)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베를린에 있는 주독대사관에서 전문연구관으로 근무하다가 2010년에 귀국하였다. 귀국하기 전까지 독일 사회를 경험한 저자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자연스럽게 독일의 사례에 비추어 분석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구상한다. 한국 사회에서는 열심히 일을 하는데도 왜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까.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일까. 저자는 구조적 모순으로 비정규직 등 사회적 문제점을 거론한다. 모범 사례로서 독일은 심지어 실업자라 하더라도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이 가능하며 독일 사회 내에서의 문제 제기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구비되어 있다. 그러므로 독일 사회는 개인으로서 억울하거나 불공정한 일을 당하지 않는다. 한국 사회는 촛불시위, 대통령 탄핵과 대선 등을 거치면서 민주주의의 절차적 또는 형식적 조건은 어느 정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선거를 통해 정권을 바꾸었지만 실질적으로 경제적 민주주의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비정규직은 정규직 급여의 절반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이런 점 등을 감안하면 우리 사회는 아직 진정한 민주주의 사회로 보기 힘들지 않을까. 저자는 독일 사회를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살피고 그 대안이 무엇인지를 고민한다.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고민하는 저자는 독일 사회에서 경험한 사회적 시장경제, 교육제도, 주거문화, 사회복지제도, 안정적인 일자리와 노사관계, 에너지 및 환경정책, 사회정의의 문제 등으로 나누어 살핀다. 이 책을 읽은 독자는 한국 사회를 ‘헬조선’으로 말하지 않는 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