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세균이 만들어내는 기적과
좋은 세균이 사라지면서 생겨나는 재앙에 관한 놀랍고도 충격적인 메시지
『청결의 역습』은 2013년 3월에 방송되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의 원작으로, 청결 강박에 사로잡혀 99.9% 살균을 고집하는 현대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충격적인 진실을 밀도 있게 전하고 있다.
현대인은 ‘위생’ ‘청결’이라는 이유로 ‘소독’과 ‘살균’에 병적으로 집착하며, 매일 수많은 항균제품들을 사용해 몸과 주변을 씻고 닦는다. 우리는 모든 세균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생활하고 있다.
저자는 인간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좋은 세균까지 모두 죽임으로써,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켜 무해한 물질을 공격하고 이를 중지시키지 못해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했다고 말한다. 그것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아토피, 비염, 천식과 같은 면역질환이라는 것이다. 『청결의 역습』에서는 면역질환의 늪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좋은 세균‘의 역할과 ’좋은 세균‘이 만들어내는 놀라운 기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100여 편의 논문과 사례들을 통해 과민한 면역작용의 조절, 장내세균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 천식을 멈춘 기생충 재감염, 유해균을 막는 신생아의 생애 최초 세균 샤워, 자폐질환 치료제로 쓰인 세균 등 세균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 공생의 의미를 밝힌다.
저자 유진규 피디는 방송 을 방송으로 기획?제작하였고, 도서 『옥수수의 습격』 『환경호르몬의 습격』을 집필하여, 환경과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청결의 역습』은 ‘습격 시리즈 3탄’이라고 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살균만이 살 길이다?”, 현대인은 세균과 전쟁 중
하루에 수십 번씩 손을 씻고, 씻은 손을 다시 세정제로 다시 소독하고, 락스 없인 불안한 주부들이 늘어나고, 항균도마?항균세제 등 각종 항균제품들이 난무하고, 스팀 청소기와 살균기 등의 전자제품은 어느 가정에나 하나씩은 있는 일상생활용품이 되었다. 이렇게까지 깨끗해진 현대인들에게 더 이상의 질병은 더 이상 없을 것만 같다.
그러나 전염병은 줄어든 반면 마치 전염병이 퍼지듯 면역질환들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정 음식에 심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네 살 동균이, 아침마다 호흡기 치료를 받아야 하루를 버티는 중증 천식을 앓고 있는 여섯 살 건우, 무심코 배달 시켜 먹은 카레에 섞인 땅콩에 알레르기 쇼크를 일으켜 사망한 영국의 한 여대생 등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면역질환으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답이 없는 이 질환들에 당황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더 청결해지는 수밖에 없었다. 손을 씻는 횟수를 늘리고 항균제품을 더 사들이고 기능이 더 좋은 살균제품을 집에 들여놓았다. 그러나 그것은 오히려 병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었다. 그리고 그런 우리의 청결 강박이 면역질환을 불러온 결정적 원인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된다. 우리가 청결해지기 위해 한 ‘살균’이 좋은 세균까지 죽이고 결국 우리 몸의 시스템까지 무너지게 한 것이다. 세균에 대한 무지에서 온 우리의 지나친 청결습관을 다시 돌아보게 하고 건강 유지를 위해 다시 세균과 만날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 몸은 세균이 살아가는 집이다”, 세균에 대한 생각 혁명
많은 사람들이 우리 몸은 온전히 인간의 세포로만 이루어졌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책 속에서 이 생각을 뒤엎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우리 몸에 엄청난 수의 세균이 살고 있다는 것이다. 코 안에 900종, 입안에 1,300종, 소화기관에는 4,000종이나 살고 있다. 우리 몸무게 중 1kg이 세균의 무게에 해당하는데, 세균 세포는 그 크기가 워낙 작아서 수로 따지면 인간 세포의 10배에 달하는 100조를 훨씬 넘는 수가 존재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몸은 세균 없이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없다. 우리 몸의 면역계와 소통하여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가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병을 일으키는 유해한 세균을 없앤다면서 좋은 세균까지 한꺼번에 죽인다면 몸 속 세균 생태계가 깨지면서 그로 인해 각종 질병과 문제가 발생할 것은 뻔한 일이다.
세균은 우리가 없애야 할 공격 대상이 아니다.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오랜 친구 같은 존재다. 세균 군집을 이루어 유해한 외부 물질과 병원균을 막아주는 보호막 역할은 물론 과민한 면역작용을 중화시켜 주는 등 세균은 우리의 몸을 이루는 당당한 구성원이며,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영향을 끼치는 더불어 공생해야 할 존재다.
좋은 세균과 접촉하라, “건강한 감염”
인간의 면역력은 많은 세균들과의 접촉을 통해 단련되고 더욱 강해진다. 다시 말하면 건강한 생명체는 세균에 감염되지 않은 상태가 아니라 세균에 감염되어도 면역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여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엄마는 본능적으로 아기들에게 좋은 세균을 물려주기 위해 임신과 출산을 하는 동안 감염을 시도한다. 단순히 자연분만이 좋고 모유 수유가 좋다고만 아는 수준을 넘어 정확하게 그 이유를 알려 주고 있다.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난 아이와 자연분만을 통해 태어난 아이의 몸 속 세균 상태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는 산도를 통과하면서 각종 좋은 세균을 뒤집어쓰는 세균 샤워를 하게 되고 이 세균들은 아기 몸 속에 자리를 잡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모유를 먹는 아이 또한 올리고당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이를 먹이로 하는 좋은 세균 중 하나인 비피더스균이 활발하게 증식한다. 현대인들은 지나치게 청결해진 나머지, 이런 자연적인 세균 접촉의 기회가 점차 사리지고 있다. 현대인의 많은 건강 문제가 바로 여기서 기인한다. 원인이 세균의 부족이라면 거꾸로 세균과의 적극적인 접촉을 통해 예방을 도모할 수 있고 나아가 세균을 통해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동균이의 알레르기는 장내세균을 가루로 섭취하여 증상이 완화되고, 인생이 송두리째 망가질 정도로 심각했던 민수 씨의 입냄새도 세균의 섭취로 개선되었다. 항생제로 듣지 않던 설사병으로 직장까지 그만두어야 했던 디나는 대변 이식술로 기적처럼 나았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자폐증, ADHD 등 뇌질환에까지도 세균 테라피를 도입하려는 시도가 행해지고 있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말한 것처럼 ‘알레르기는 대체 왜 생길까?’라는 의문에 수수께끼가 드디어 풀리게 된 것이다. 세균에서 발견한 그 해답은 단순한 알레르기의 원인과 해결을 넘어서 세균에 대한 재발견과 현대병 치료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 좋은 세균이 만들어내는 기적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