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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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멋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어! 2012년 최고 화제작, <패션왕> 발간! 평범한 귀두컷 고등학생 우기명. 그는 학교 다니기가 지긋지긋하다. 지루한 일상 중에 그의 눈에 띈 같은 반의 발랄한 여학생 박혜진. 우기명은 혜진에게 반해버리고 만다. 그러나 그녀 주변에는 날씬하고 잘 생긴 애들만 득실거린다.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한 학생인 우기명은 좀처럼 다가갈 수가 없다. 그는 그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고등학생들의 필수품이라 불리는 브랜드의 옷을 인터넷으로 구입한다. 그러나 그것은 정품이 아니고 이른바 짝퉁. 결국 우기명은 혜진이 앞에서 아이들에게 비웃음만 당한다. 굴욕을 참을 수 없던 우기명은 옷을 불태우며, 세상에서 최고로 멋진 남자가 되기로 다짐한다. 패션왕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 ‘우기명’ 만화 연출의 새로운 장을 연 작품 주인공 우기명은 중고생이 선망하는 새로운 인물상을 보여준다. 유행하는 옷을 입고 싶어 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면서도, 자신의 힘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한다. 또한 이야기는 또래의 고민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한편, 과거 학원물에서 보여준 과도한 폭력은 없으면서도 매우 현실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기명은 독자들이 꿈꾸는 변신의 열망을 대리 실현 한다. 그렇기에 독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패션왕>의 가장 혁신적인 부분은 바로 연출에 있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패션 배틀’이 이어지면서도, 어느새 고등학생의 평범한 고민을 담은 이야기를 한다. 주인공 우기명이 귀두컷 모범생에서 멋쟁이로 환골탈태하여 나타날 때, 배경은 홍대의 클럽으로 바뀐다. 그 환상을 보는 것 제3자인 한 여고생. 그리고 그들이 있었던 교사 휴게실은 춤판으로 변한다. 이렇게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연출은 황당무계하면서도 어딘가 현실을 찌르는 날카로움을 지닌다. 독자들이 <패션왕>에 열광하는 이유는 이러한 만화적 상상력 때문일 것이다. 연재 초부터 미디어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웹툰 이제는 책으로 만난다. 이러한 파격적인 모습은 연재 초부터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제1회 연재만으로 1위에 오르며, 매회 화제를 불러온다. 또한 많은 패셔니스타, 패션 업계 종사자들도 주목하는 작품이기도하다. 작가는 2008년 웹툰<노병가>로 데뷔했으며, 연재를 마치고 많이 방황하였다고 한다. 작가의 그러나 이 작품으로 일약 스타가 된다. 그리고 그 인기와 명성에 걸맞게, <패션왕>은 네이버 목요 웹툰 1, 2위를 다투는 작품이 되었다. 작가의 말 몇 년 전부터 뭐 해먹고 살아야 할지 막막함을 느껴왔습니다. 대학교도 졸업하지 못했고, 그렇다 할 경력도 없는데다가, 이전에 했던 만화도 별 반향 없이 끝나버렸고. 잘할 수 있다는 마음은 가득했지만 연재처의 연락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제 책이 나온다고 하니 기분이 이상합니다. 살다 보면 내리막도 있고 오르막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내리막이 있겠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제 만화 지켜봐 주셔서 너무나 고맙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밥도 먹고 따뜻한 옷도 사입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언제나 만사 잘 풀리시고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권 나에게 필요한 건 오직 사랑 뿐. 아름답지 않아도 사랑받을 수 있으면 살아갈 수 있어. 귀두컷 고딩에서 패션왕으로 거듭난 우기명. 그리고 그에게 빠져버린 곽은진. 그녀는 우기명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이제는 너무 먼 당신이 되어버렸다. 동네에서 잘 나간다는 친언니의 도움을 받아 변신에 성공해 학교에서 주목을 받게 되지만, 여전히 박혜진만을 좋아하는 우기명. 은진은 이를 깨닫고 깊은 상심에 빠져 기명을 잊어야하는가 선택의 기로에 선다. 한편, 우기명은 수학여행에서 황당한 일을 당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기명의 일편단심 패션 이야기는 계속된다. 가라, 우리들의 간지, 우리들의 멋! 너희가 패션을 아느냐? <패션왕>의 참맛은 표현의 과격함, 과장된 묘사에 있다. 멋이 넘치다 못해 폭발하고, 멋이 흐르는 곳은 폭풍우가 몰아친다. 전기가 한데 모아져 번개를 치고 머리가 홀랑 타 버린다. 허허실실한 만화적 표현이 넘치지만, 독자는 읽기를 멈출 수가 없다. 이 재미는 대체 어디서 온단 말인가? 그것은 아마도 작가가 구성해낸 판타지와 리얼의 절묘한 비율에 있을 것이다. 뭔가 이상한 연출이 계속 되다가도, 질척질척한 현실로 어느새 미끄러져 들어간다. 무협지처럼 한없이 황당하기만 했던 이야기가 어느새 막 건져 올린 잉어처럼 탱탱한 생명력을 얻는 것이다. 이런 매혹적인 연출은 1권에 이어져 2권에서도 계속된다. 이말년 작가의 <기안84 회고록 수록> 1권에 이어 <패션왕>의 모태라고도 할 수 있는 ‘인류의 미래 下’편과 함께 이말년 작가의 단편 ‘본격실화 미스테리 기안84 회고록: 푸른곰팡이의 저주’가 수록되었다. 데뷔 초기부터 짧지 않은 시간을 함께해 온 두 작가의 동료애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 단편에서 이말년 작가는 기안84 작가의 내밀한 속내를 파헤치고 헤집어, 패션왕의 진실에 도달한다. 작가의 말 어느덧 2권이 나왔네요. 앞으로 제 만화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것은 아니고 머리를 쥐어짜며 이렇게도 저렇게도 생각해봅니다. 그렇게 비틀비틀하면서 그려낸 2권인 것 같습니다. 만화라는 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려우니 재미도 있는 거겠죠. 어렵지 않고 재미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인생도 행복만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