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요리만화의 새로운 경지, 가슴속 깊은 곳을 적시는 감동
허영만, 그가 최고의 솜씨로 요리하는 삶의 진수성찬!
한국인의 정서와 살냄새를 펜끝으로 가장 잘 그려내는 만화가로, 한국적 서정을 대표하고 있는 최고 작가 허영만 화백이 데뷔 이후 30년 집념의 성과물로 우리 밥상의 맛을 지키는 『식객』을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식객』은 맛의 협객이다. 『식객』은 천하제일의 맛을 찾기 위해 팔도강산을 누빈다. 산지에서 나는 최고의 재료를 찾고, 누구도 모르게 간직된 맛의 비법을 찾고, 수십 년 공을 연마한 요리장인의 이야기를 찾는다. 영광 굴비 덕장을 가고, 태백 매봉산의 고랭지 배추밭을 헤매고, 60년 전통의 곰탕집 비밀을 캔다. 『식객』이 내놓는 이야기 하나하나에, 우리는 맛과 인생이 똑같은 희비애환으로 버무려져 있음을 알게 된다.
27권
<진주냉면> 아홉 가지 고명에 해물육수의 진한 감칠맛 진 사장이 성찬에게 치매 노인을 한 명 데려온다. 자기 이름도 기억 못하는 노인은 달인의 솜씨로 진주냉면 육수 만드는 비법을 성찬에게 알려준다. 그로 인해 ‘진주냉면’ 본점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대결하게 된 성찬과 노인의 자녀들! 성찬은 대결에서 승리해 진주냉면 본점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
<승소냉면> 담백하며 기품 있는 사찰음식의 으뜸 별미! 어느 날 만행 중이던 큰스님이 음식 솜씨 좋은 선재 스님의 절에 들른다. 점심으로 냉면을 맛있게 먹은 큰스님은 밤에 몰래 냉면을 먹다가 들켜 절에서 쫓겨난다. 큰스님은 이후로도 다른 사람들을 핑계로 계속 절에 찾아오고, 선재 스님은 큰스님의 의도가 자신의 음식 솜씨를 널리 알려 중생을 구제하게 하려는 것임을 알게 되는데….
<평양냉면> 속을 뻥 뚫어주는 깔끔한 맛! 평양이 고향인 재일교포 고향 방문단이 한국을 방문한다. 마지막 방문일지도 모르는 고향 방문단에게 맛과 향수를 만족시켜주기 위해 성찬 팀과 운암정 팀이 평양냉면으로 대결한다. 투박하지만 전통적인 방식의 성찬 팀과 세련된 현대식 방식의 운암정 팀! 과연 고향 방문단의 선택은…?
<함흥냉면> 고소하고 쫄깃~한 면발에 강렬한 매콤함 병원에 입원해 있던 함흥냉면 마니아 근수에게 미지가 찾아와 도움을 청한다. 여동생이 거식증을 극복해낼 수 있도록 가장 좋아하는 함흥냉면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는 것. 근수와 미지의 꾸준한 노력으로 미지의 동생은 서서히 식욕을 되찾아가고, 그 과정에서 근수는 미지에게 끌리기 시작한다.
<밀면> 시원한 육수, 탄력 있는 식감! 진수와 자신의 2세를 생각해 앞으로의 거취를 고민하던 성찬에게 호텔 총주방장 제의가 들어온다. 진수는 성찬과 밀면 취재를 하면서 자긍심을 가지고 대를 이어 사업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성찬은 진수가 현재 자신의 모습을 자랑스러워 한다는 사실을 알고 ‘성찬식품’을 가업으로 남기기로 결정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