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회의 철학

다이고쿠 다케히코
3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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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2016년에 걸쳐 정보사회가 겪어 온 놀랄만한 진화에 관한 화젯거리를 주로 다루는 책이다. 그 취지는 개개의 현상에 대한 분석만이 아니라 정보사회 자체의 존립 구조와 기제를 들춰내 이를 탈구축하는 것이다. 따라서 저자의 목표는 표층적인 현상 해석에 불과한 비평이 아니라 정보사회의 ‘철학’, 즉 마르크스가 말한 체계적 비판Kritik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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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인사말 _ i 추천사1 _ ⅲ 추천사2 _ ⅴ 머리말 _ ⅸ 서장 대중매체의 종말과 미디어 사관 ? 1 0-1 대중매체의 붕괴에서 종말까지 3 0-2 매클루언 이론의 본질과 한계 16 0-3 정보사회에서 지知와 학? 30 제1장 구글의 범용지식 기획과 철학의 종말 ? 37 1-1 구글이라는 문제 39 1-2 범용지식의 사상사 41 1-3 전뇌범지 56 1-4 하이데거의 예언 62 제2장 빅데이터의 사회철학적 위상 ? 65 2-1 빅데이터에 대한 시각 67 2-2 빅데이터의 ‘3V’ 69 2-3 빅데이터는 쓰레기이다. 74 2-4 지식·정보·데이터 76 2-5 데이터화의 역사 79 2-6 액상화하는 사회와 데이터 패권 86 2-7 데이터의 자기조직화와 ‘몰아세움’의 전면화 89 제3장 SNS에 의한 소통의 변용과 사회체계론 ? 93 3-1 SNS라는 새로운 소통의 등장 95 3-2 루만의 사회체계론과 네 개의 의문 98 3-3 세계사회와 정보사회 127 제4장 인공지능과 로봇의 새로운 차원 ? 129 4-1 인공지능과 로봇의 현황 131 4-2 인공지능의 전개 138 4-3 로봇의 전개 158 4-4 인공지능·로봇·인간 170 종장 정보사회에서 윤리는 가능한가? ? 179 5-1 정보윤리란 무엇인가? 181 5-2 윤리/도덕의 본질과 역사적 전개 188 5-3 미디어의 발전과 윤리 196 5-4 정보사회에서 보편적 윤리의 시도 208 5-5 세 개의 윤리적 다원주의 213 5-6 체계와 윤리 222 미주 _ 232 맺음말 _ 270 역자 후기 _ 273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인사말 텔레비전과 신문, 라디오는 여전히 중요한 대중매체이지만 그 위상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유튜버들이 유행시킨 콘텐츠를 공영방송이 따라 하고, 트위터에 올린 의견을 언론이 보도합니다. 이른바 네트워크미디어의 시대에 전 세계인이 마치 하나로 연결된 느낌입니다. 인터넷 기술은 로봇과 사물인터넷, 드론과 자율주행차 같은 형태로 우리의 일상을 바꿔 놓고 있습니다. 정보사회가 도래한 것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정보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여 줍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업무와 소통이 활성화되면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 처리하던 일이 온라인 소통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속에서 사회적 불평등을 실감하고, 기존 지식의 가치를 의심하며, 교육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게 됩니다. 앞으로 우리는 정보사회에서 지식의 의미와 교육의 방향을 묻고자 합니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세계는 순기능 못지않게 많은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사적인 연인의 행위가 제3자에게 중개되는가 하면, 범죄 행위가 유튜브에 올라오고, 댓글 창은 비난과 조소로 얼룩집니다. 과연 정보라는 무한한 연산 앞에서 개인과 공동체의 의미는 무엇인지, 정보사회에서 데이터는 누구를 위한 것인지 근본적 물음 앞에 서게 됩니다. 본래 19세기에 출현한 로봇은 인간의 고된 노동을 대체하기 위한 상상력의 산물이고, 고대에서 구글에 이르는 범용지식 기획은 모든 것을 수집하여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인간의 꿈을 반영한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인간은 데이터의 요소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18세기의 프랑스 혁명이 내건 인간해방의 꿈은 고립된 개인이 되지 않기 위한 몸부림으로 퇴행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세계시민과 미래교육의 조건을 탐구하였습니다. 세계시민, 빅데이터, 가상현실, 증강현실, 인공지능, 포스트휴먼, 글쓰기, 예술과 같은 주제들을 지식과 교육의 변화라는 키워드 아래 모으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학교와 시민사회, 가르침과 배움, 앎과 무지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앞으로 이 같은 융합, 도전, 창발이 활성화되길 기대하면서 독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2021년 4월 충북대학교 미래교육센터장 김종연 충북대학교 시민교육역량강화사업단장 이종연 머리말 2014년 4월 애플이 시계형 단말기인 애플 워치Apple Watch를 발명하고, 구글은 안경형 단말기인 구글글래스Google Glass의 시험단계를 마치고 상품화해 나가고 있다. 또, 8월에는 소프트뱅크가 가정용 로봇 단말기인 페퍼Pepper의 일반 판매를 시작하여 점차 인간과 로봇이 공생하는 사회의 막이 열리고 있다. 2015년은 웨어러블 원년이라고 이야기되며,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을 넘어설 특이성(특이점)의 문제도 그럴듯한 것으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2016년은 일본에서 ‘마이넘버’ 제도가 파란을 일으키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이기도 하다. 정보사회론의 창시자인 마스다 요네지가 1960년대 말 최초로 청사진을 제시한 전자정부가 인터넷을 매개로 국민을 네트워크로 포섭하여 완성 단계에 돌입했다. “우리 모두에게 소셜넘버가 부여되어 텔레비전 전화 국민 투표로 총리대신을 선출한다. 이런 시대가 다가올 것이다.”라던 마스다의 예언이 얼마 걸리지 않은 것이다. 정보사회는 이제 새로운 단계를 맞이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보사회란 무엇일까? 다음과 같은 특징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 정보와 현물이 모두 중요한 가치로 인정되고 상품으로 유통되는 사회 ∙ 물리적 폭력이 아닌 정보 조작으로 사람들을 관리하는 새로운 형태의 관리사회 ∙ 매일 홍수처럼 몰려드는 정보에서 바른 정보를 선별하는 비판적 미디어 리터러시가 필수항목이 된 사회 등 이런 대답들은 확실히 정보사회의 어떤 상이나 현상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결코 정보사회의 총체적 본질을 파악한 것은 아니다. 이들은 어디까지나 정보사회의 입구와 효과에 지나지 않는다. 복수의 입구는 지층이라는 구조물(바꿔 말해, 맨틀이라는 운동체)의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서 본체의 존재와 기능을 전제한다. 다시 물어보자. 정보사회의 지층, 맨틀 혹은 그 본체란 무엇인가? 결론을 앞질러 말하자면, 이는 모든 미디어가 구성되어 닫힌 체계이다. 정보사회의 저류에서 꿈틀대는 것, 이는 인터넷이라는 미디어 기술을 중심으로 자기조직화한 네트워크라는 미디어 체계이다. 1980년대에 등장하여 1995년 사회 인프라가 된 인터넷은 이제 기존의 미디어, 예컨대 텔레비전, 신문, 영화 등 대중매체는 물론 책(활자 미디어)이나 수기로 쓴 문자, 음성 미디어(즉, 대면적 소통)도 다룬다. 이는 기존 미디어의 사회적 기능을 대체하면서 네트워크미디어를 주 미디어로 삼아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미디어 생태계, 미디어 자기조직화 체계를 완성시켜가고 있다. 그리고 이 체계는 가까운 장래에 (웨어러블, 로봇, AI를 매개로) 우리의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과 같은 감각(신체 미디어)까지 탈취하여 미디어 생태계로 들여보낼 확률이 짙다. 기존의 정보사회론이 실증성을 구실로 피상적인 시류 비평이나 단편적인 현상 해석에서 끝난 이유는 정보사회를 가시적 사실과 현상의 총체로만 파악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를 타산지석 삼아 다양한 시사적 현상의 바탕에 존재하는 비가시적인 정보사회의 본체를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즉, 이 책은 매클루언이 제창한 “지금까지의 인류사는 주도적인 미디어가 만들어온 미디어 생태계, 미디어 사고방식-매클루언은 이를 ‘은하계’galaxy로 칭한다-의 변천사”인 미디어 사관의 빛 아래에 있었다는 인식을 참고한다. 이를 바탕으로 루만이 구상한 사회를 종래와 같이 인간의 ‘양화’代數和나 인간적 행위에 대한 응답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비인칭적 소통의 연쇄이자 지속으로 파악하는 사회체계론을 채용한다. 이를 통해 구글, 빅데이터, SNS, 로봇, AI, 웨어러블, 정보윤리와 같은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현상을 분석하여 비가시적인 미디어 생태계를 백일하에 드러내고자 한다. 이 책은 형식적으로는 2010년부터 2016년에 걸쳐 정보사회가 겪어 온 놀랄만한 진화에 관한 화젯거리를 주로 다루고 있다. 그 취지는 개개의 현상에 대한 분석만이 아니라 정보사회 자체의 존립 구조와 기제를 들춰내 이를 탈구축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의 목표는 표층적인 현상 해석에 불과한 비평이 아니라 정보사회의 ‘철학’, 즉 마르크스가 말한 체계적 비판Kritik에 있다. 각 장을 개관해 보자. 서장에서는 지금까지 과소평가 되어 온 마셜 매클루언의 사상을 검증한다. 마르크스의 유물 사관에 비견되는 미디어 사관의 리더인 그의 논의를 바탕으로 기존의 정보사회론과 그의 체계론을 대비시킨다. 이어 논의의 전반부에서는 구글, 빅데이터, SNS라는 세 가지 현상의 총체적 윤곽을 지식, 정보, 데이터 및 소통이라는 주제들을 중심으로 그린다. 먼저 구글은 인터넷이 주도하는 정보사회의 사고방식을 견인해 온 기업이다. 구글은 세간에 존재하는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를 이루었다. 제1장에서는 구글을 그리스 시대의 신화에서 코메니우스의 범지학을 거쳐 백과전서로 이어지는 지식론의 계보 가운데 위치 짓고 이 기획의 문명사적 의미를 확인한다. 동시에 정보사회에서 지식의 존재방식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생각한다. 한때 유행했던 ‘통계학은 최고의 학문이다.’라는 말과는 반대로 인터넷이 주도하는 정보사회는 이를 시대에 뒤떨어진 학문으로 취급한다. 왜냐하면, 통계학은 데이터의 전수 해석이 원리적으로 불가능한 시대에서 샘플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모델(가설)과 검증을 기본으로 삼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의 빅데이터는 모든 데이터를 손에 쥐기 때문에 그런 모델은 아무 쓸모가 없다. 빅데이터는 동적 특성을 본질로 삼기에 애초 그것을 대상화할 수 없다. 제2장에서는 통계 사상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마르크스가 분석한 자본das Kapital의 운동과 빅데이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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