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삼킨 여자

김재희 · 소설
3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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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치의 월세를 여름 두 달 동안 여성적 매력을 이용해 버는 설희연. 그녀는 픽업아티스트다. 긴 관계는 원하지 않는다. 짧은 기간 동안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주고 돈을 받고 사라진다. 그것이 그녀의 패턴이었다. 그런 그녀가 살인 용의자가 되었다. 경찰 지망생이었던 김민동이 호텔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그와 마지막으로 연락한 것이 바로 그녀였다. 단순 사기범이었던 그녀는 이제 살인 용의자가 되었다. 형사 강아람과 서선익은 그녀를 사기범으로 쫓고 있었지만, 살인사건이 발생한 만큼 그들은 이제 한발 물러서서 독자적인 노선을 걸어야 한다. 남자와 여자로 대변되는 각각의 등장인물들은 쉴새 없이 자신들의 의견을 드러낸다. 두 쌍, 네 명의 사람들. 그들 간에 벌어지는 대화를 통해서 티키타카가 이루어진다. 어느 한쪽이 옳다고 옹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저마다의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여성의 성 상품화와 섹슈얼리티 그리고 젠더 이슈를 다루는 이야기이면서 여성의 몸과 오감을 통한 공감각적 느낌으로 홀리는 여성 픽업 아티스트의 이야기다. 샤론 스톤 주연의 ‘원초적 본능’ 보다 현대적이고, ‘섹스 앤드 더 시티’ 보다는 더 스릴러적인 한국 여성의 현재를 다루는 여성 서사 소설인 <꽃을 삼킨 여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는 통로가 되면서 그들의 상황을 대변하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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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복숭아가 가진 독은 경찰도 죽인다 _7 물을 찾아 헤매는 그녀 _28 흙 속에서 진주 캐내는 법 _46 아픔은 다시 새로운 작업에 들어가게 하고 _68 폴리아모리와 무성애자들의 모임 _92 꽃을 삼킨 픽업아티스트 _105 입맛의 차이만큼이나 다양한 삶의 방법 _125 사람의 진심은 환경에 맞춰 진화한다 _133 기망은 희망을 주다가 곧 거품으로 _199 남자의 진심이 보여주는 것 _221 모두의 세계관은 어릴 적부터 다르다 _229 루프탑이 허용된 사람들의 날갯짓 _242 감정을 잠시나마 공유한다는 것 _288 영혼까지 따뜻한 온기를 만지고 싶었어 _298 새 신과 새로 만든 열 개의 파일들 _315 작가의 말 _324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여성의 성 상품화와 섹슈얼리티 그리고 젠더 이슈를 다루는 이야기. <서점 탐정 유동인>으로 탐정 계에 새로운 한 획을 진하게 그은 김재희 작가가 이번에는 새로운 이슈에 도전한다. 바로 픽업아티스트의 세계다. 딱 여름 두 달 동안 바짝 일해서 다음 일 년의 월세를 준비하는 그녀의 이야기. 『꽃을 삼킨 여자』에서는 로맨스 스캠이 늘어나고 있는 지금 이 시기에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는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이질감을 보여준다. 경찰 지망생 시체로 발견되다 경찰 시험에 합격하고 누구보다도 경찰이 되기를 희망했던 김민동. 그는 경찰이 되기도 전에 모텔방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 경찰이라는 조직은 그 누구보다도 자신들의 끈끈함이 생명이다. 그들은 자기 후배가 될 수도 있었을 그에게 범행을 저지른 범인 찾기에 착수한다. 그들의 레이다에 그가 마지막으로 통화한 한 사람이 걸린다. “아람 형사. 고사 났다.” “마약사범 은어인데 사고 터졌다구. 보통 아냐. 사람이 죽었어.” “선배님. 우리가 쫓는 사람과 관계, 있습니까?” _본문 중에서 두 달 벌어 일 년을 산다. 픽업아티스트인 희연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아간다. 그녀의 목표는 여름 두 달 동안 자기 몸을 이용해서 다음 일 년의 월세를 준비한다. 장기간의 연애는 원하지 않는다. 남자를 믿지도 않는다. 그저 단순한 관계, 딱 그만큼만 이용할 뿐이다. 크다면 크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의 돈만 요구한다. 그 이후에는 바이바이다. 몸을 사린다. 희연은 민동을 왁싱숍에서 만났다. 어느 정도 뜸을 들여가며 눈치를 봤다. 남자가 걸려들면 다행이고 아니면 미련 없이 제 갈 길을 가기로 했다. 빙고! 남자는 희연에게 차 한잔을 권했고 그렇게 그들의 관계는 시작되었다. 희연은 차분하게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슬쩍 고개를 숙여서 커피를 들어 한 모금 마셨다. 가는 목선을 쭉 뻗어 보여주면서 마시면 상대방이 긴장했다. _본문 중에서 남자와 여자 절대 좁힐 수 없는 그 차이 설희연을 소액사기범으로 보고 쫓고 있는 형사 강아람과 그녀의 사수 서선익. 프로파일러로 특채 입사한 강아람은 현장 경험을 배우고 오라는 명령에 따라 지금 송파서에서 근무 중이다. 그들이 쫓고 있는 사람은 사기 사건의 용의자. 하지만 그 용의자는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었다. 같은 사람 다른 혐의. 그녀는 대체 누구일까. 여자를 대표하는 강아람과 남자를 대표하는 서선익은 남자와 여자라는 성(性)의 차이 이전에 확연한 성격 차이를 보인다. 천재적인 능력의 강아람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선익의 마인드가 엿보이기도 한다. 강아람과 서선익이 모든 남자와 여자의 상황을 대변하지는 않겠지만 본문 속 대화를 통해서 그 차이점을 드러내고 있다. “성적 매력만 있다고 돈이 쉽게 나오겠습니까. 형사님은 섹시한 여성이 커피숍에서 갑자기 말 걸고 그럼 돈 백 줘요?” _본문 중에서 힘들게 살아온 인생이 면죄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생활 이전에 설희연의 가정환경은 좋지 않았다. 결국 집을 나온 그녀는 가출팸에서 생활하게 된다. 노숙 생활도 해 봤다. 팸이라고 해서 패밀리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자신을 이용하려고만 했을 뿐. 그 속에서 그녀를 만났다. 자신에게 엄마 같았던 언니. 자신에게 처음으로 포근한 집을 제공해 준 언니. 둘은 절대 떨어질 수 없는 운명 같았다. 희연아. 이번이 마지막이야. 우리 다시 일하자. 내가 지켜줄게. 걱정하지 마. _본문 중에서 형사인 강아람과 서선익. 프로파일러이면서 방송인인 감건호와 여현정. 네 명의 성(性)이 다른 사람을 통해서 작가는 여자와 남자 그리고 남자와 여자 간의 차이에 대해서 은근하게 드러내고 있다. 분명 이분법적인 논리로서 설명되는 것은 아니다. 이야기를 통해서 보여지는 것이 전부도 아니다. 단지 이 이야기를 통해 그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어렵고 힘들게 인생을 살아왔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누군가를 속이고 사기를 칠 수 있다는 그런 권리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언제나 사람답게 살아야 할 권리가 있지만 최소한의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만 그런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늘 누군가에게 쫓겼던 설희연이었다. 그녀는 이제 그런 쫓김 없이 마음 편하게 발 뻗고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그녀가 바랐던 그런 자신만의 삶이 아니었을까. 그것이 아마도 『꽃을 삼킨 여자』에서 설희연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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