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말 쓴 일부 글에 '보시니 참 좋았다', '아빠의 선생님이 오시는 날' 등 최근작을 모아 엮었다. 유신시절 작가는 이상한 열정으로 보문동 오래된 한옥 안방에 밥상을 들여놓고 책 한권 분량의 원고지를 메꿨다고 한다. 작가 자신이 가장 아끼는 '다이아몬드' 등, 잔잔하고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이야기 여덟 편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