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F가 된다' 애니메이션 원작 소설
궁극의 이공계 미스터리 제2탄
'S & M' 시리즈 누계 발행부수 390만 부에 빛나는 미스터리의 금자탑!
여러 사람이 지켜보던 실험실에서의 밀실살인
불가사의한 수수께끼의 진상을 파헤쳐라!
동료의 권유로 N대학 공학부 저온 실험실을 찾은 사이카와 조교수와 니시노소노 모에 앞에 또다시 불가사의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여러 사람이 지켜보던 실험실 안에서 두 남녀 대학원생의 시신이 발견된 것이다. 살인범은 완전 밀실 안에 어떻게 침입했고 또 어떻게 탈출했는가? 그리고 살해당한 피해자들은 어떻게 그 안에 들어갔는가? 서서히 밝혀지는 경악스러운 진상과 트릭. 이공계 연구자들의 순수 추리가 이끌어낸 진실이 의미하는 것은? 한층 예리해진 ‘S & M(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제2탄!
『모든 것이 F가 된다』에 비해 이번 작품은 조금 놀라울 만큼 정통적인 본격 미스터리다. 그렇지만 얕잡아 볼 수는 없다. 분명 이 작품에는 나눗셈으로 풀 만한 문제가 등장한다. 그러나 그 논리성은 지극히 뛰어나다. _ 오타 다다시, 작품 해설 중에서
하우미스터리 등 국내 미스터리 동호회에서 적극 추천하였고,
네티즌들이 직접 번역하여 돌려볼 정도로 인기를 모았던 화제작!
이공계 미스터리의 최강자 모리 히로시
작가의 첫 작품이자 'S & M' 시리즈 제2탄
여러 사람이 지켜보던 실험실에서의 밀실살인
불가사의한 문제, 풀어야 하는 퍼즐!
N대학 공학부 건축학과 조교수 사이카와와 그의 친구 토목공학과 조교수 기타 호쿠토, 그리고 니시노소노 모에가 모여 2주 전에 일어난 밀실사건을 추리한다. 그 밀실사건이란 여러 사람이 지켜보던 실험실 안에서 두 남녀 대학원생의 시신이 발견된 것을 말한다. 사건이 일어나던 그날, 기타 호쿠토의 권유로 그의 근무지인 ‘극지환경 연구센터’(줄여서 극지연)를 방문한 사이카와와 모에. 극지연에서는 영하 20도의 저온에서 다양한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실험이 끝난 후, 문제의 남녀 대학원생 니와 겐지로와 핫토리 다마코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뒤풀이가 이어진다. 니와라는 대학원생은 제일 먼저 방한 슈트를 입고 실험실에 들어간 몸집이 큰 남자, 핫토리 다마코 역시 방한 슈트 차림으로 실험실에 들어갔다. 니와 겐지로와 핫토리 다마코는 뒤풀이가 시작될 때부터 없었다. 그러다 저온 실험실에 붙어 있는 준비실과 반입실에서 각각 사체로 발견되었다.
준비실 - 문은 잠겨 있고 비상구는 있지만 밖에서 열지 못하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게다가 비상구 역시 잠겨 있었다. 안쪽 반입실의 유일한 출입구인 셔터는 그날 오후부터 손상되어 열리지 않는 상태라고 한다. 등에 칼이 찔려 있기 때문에 살인사건인 것은 틀림없지만, 범인은 어떻게 준비실과 반입실에 들어가 다시 어디로 나온 것인가? 이후 경찰 조사를 통해 계측실 막힌 문 안쪽, 사용하지 않는 방에서 백골 사체가 발견된다. 그 사체의 주인공은 2년 전에 실종된 마스다 준이라는 대학원생이었다. 경찰은 현장 상황에서 자살로 판단하지만 성적이 우수하고 졸업 후 직장도 정한 마스다 준이 자살한 원인은 대체 무엇인가?
사건에는 관심을 끄려는 사이카와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사건에 관심을 보이던 모에는 하나의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진실에 다가갈수록 그녀에게 위험도 다가오는데…….
‘이공계’ 신본격 미스터리 작가 모리 히로시의 대표 시리즈
1980년대 중반 아야츠지 유키토의 『십각관의 살인』으로부터 시작된 일본 미스터리계의 ‘신본격 운동’은 20세기 초반 추리문학 황금기의 본격 추리물을 읽고 자란 세대가 당시 일본 미스터리계의 주류였던 사회파 리얼리즘 스타일의 변격 추리물에 염증을 느끼고, 본격 추리물로 돌아가고자 하는 열망을 드러낸 사건이었다. ‘신본격 미스터리’란 명탐정이 등장하여 미궁에 빠진 불가능한 사건을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본격 스타일로 회귀하면서, 독자와의 지적 심리 게임이라는 추리소설의 대전제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사건이 벌어진 동기나 외적 원인보다는 독자를 속이는 ‘트릭’의 설정에 더욱 집중한 일련의 작품들을 말한다. 『점성술 살인사건』의 시마다 소지가 추천하여 등장한 아야츠지 유키토, 노리즈키 린타로, 아리스가와 아리스 등의 신본격 작가군은 정체된 일본 미스터리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게 된다.
1990년대 들어 한동안 주춤하던 신본격 미스터리계는 『우부메의 여름』의 교고쿠 나쓰히코와 『모든 것이 F가 된다』의 모리 히로시라는 두 스타의 출현으로 중흥기를 맞이한다.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두 작가는 ‘이 세상에 이해하지 못할 일이란 없다’는 전제 하에, 불가사의한 사건들을 서로 다른 독특한 개성으로 해결하는 탐정이 등장하는 작품을 연이어 내놓으며 인기 작가로 떠오른다.
‘요괴’ 전문가 교고쿠 나쓰히코가 괴이한 인물들이 벌이는 있을 법하지 않은 사건을 안락의자에 앉아 논리적으로 추리하여 해결하는 ‘문과계’ 스타일이라면, 공학부 교수 모리 히로시는 컴퓨터나 건축, 실험실, 수학적 소재를 트릭으로 삼아, 어떤 불가사의한 현상과 사건을 둘러싼 환경에 숨겨진 비밀을 현장 수사를 통해 과학적으로 해명하는 ‘이공계’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작가 모두 각자의 전공 분야를 작품 속에 충실히 녹여내어 추리물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문과계’와 ‘이과계’를 대표하는 인기 미스터리 작가로서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