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이론 입문

니클라스 루만 · 사회과학
4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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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편집자 서문 1장 사회학과 체계이론 1 체계 유지의 기능주의 │2 파슨스 2장 일반 체계이론 1 개방적 체계에 관한 이론│2 구별로서의 체계(형식 분석) 3 작동상의 폐쇄성│4 자기조직, 자기생산│5 구조적 연결 6 관찰·│7 재진입│8 복잡성│9 합리성 이념 3장 시간 4장 의미 5장 심리적 체계와 사회적 체계 1 ‘행위이론’의 문제점│2 자기생산의 두 가지 작동 방식 6장 자기관찰 작동으로서의 커뮤니케이션· 7장 이중의 우연성, 구조, 갈등 옮긴이 후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루만의 육성을 통해 ‘풍문’ 속에 떠돌고 있는 루만의 체계이론의 실체에 가장 알기 쉽게 접근한다! “체계이론이라는 이름의 여인은 상체도 갖고 있지 않다. 아예 몸이 없다.” 루만이 때로는 농담으로 때로는 개인사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설명하는 체계이론의 속살! 여기 ‘친절한 루만 씨’가 살아 있다, 강의와 육성으로. 어렵고 난해한 것으로만 알려진 루만이 은퇴 직전에 사회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 루만 본인이, 본인의 이론에 대해 가장 알기 쉽게 설명한 책! 왜 ‘문제는 루만인가’를 생동감 있게 전해주는 책. 루만에 고유한 사유 방식을 가장 현장감 있게 전해 주는 책. 동시에 사회학뿐만 아니라 사회학의 인접 학문을 루만이 어떻게 전유하고 사유하는지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주는 책, 21세기는 이제는 철학의 시대가 아니라 사회학의 시대다. ‘포스트모더니즘’보다 훨씬 더 포스트모던하게 ‘주체’와 ‘역사’의 죽음을 선언한다. 하지만 루만의 접근과 결론은 미국식 포스트모더니즘과는 완전히 다르다. 개인적 경험과 역사적?사회적 사실 등을 통해 루만이 어떻게 체계이론으로 우리 사회를 읽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체계이론’이라는 유령을 퇴마할 수 있는 생생한 강의록! 한국 사회에 소개된 지 10여 년이 흘렀지만 루만은 여전히 한국 사회를 ‘유령’처럼 배회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사회 이론가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체계이론’을 핵심으로 하는 그의 이론이 전 방위적 응용력을 갖고 있다는 데에는 많은 사람이 동의하지만 ‘정교한 이론과 광범위한 응용력’을 가진 그의 이론의 실체를 종잡을 수 없다는 불만 또한 많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사람이 루만을 언급하고 인용하지만 아직까지는 주로 번역 단계를 벗어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동시에 우리 사회는 지난 20세기에 못지않게 수많은 과제와 사고에 직면해 있지만 이전 어느 때보다도 이론과 지식의 현실 대응력이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각각의 사안이 이전 어느 때보다 정교하게 분화되는 동시에 사안들이 체계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 루만 이론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는 동시에 그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이유 또한 바로 거기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루만이 은퇴 말년에 사회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최후로 행한 본 강의록의 출판은 루만을 ‘유령’에서 불러내 현실의 이론가로 복원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어떤 전문 분야나 전문가들이 아니라 이제 막 사회학에 입문하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70여 권에 이르는 대중의 저서 중 가장 대중적 접근도가 높을 것이다. 하지만 무조건 쉽고 대중적인 것이 아니라 이 책은 루만이 본인의 사유 틀의 주요 개념들을 하나하나 설명하는 동시에 그것들이 어떻게 상호 연결되어 있는지, 더 나아가 그것들이 기존의 사회학 개념이나 다른 분과학문들과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하나하나 살펴주기 때문에 진정 ‘입문’이라는 이름에 값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루만은 파슨스와의 개인적 인연부터 파슨스의 공부 방법 그리고 더 멀리는 정보 이론이나 생물학 이론가 바렐라에 이르는 각종 이론가들에 대한 개인적 소회와 인연 등을 엮어가면서 각 이론의 진화 경로를 역사와 함께 결부해 각각의 한계와 장단점을 친절하게 설명해 20세기의 각종 이론 속에서 자신의 이론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현장감 있게 전달해준다. 물론 이것은 20세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각 이론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탄생하는지를 자신의 ‘커뮤니케이션이론’으로 설명해 지식사회학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오늘날의 주도 학문이 왜 철학이 아니라 사회학인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이론을 어떻게 사유할 것인가? 이론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이 책에서 루만은 주장하지 않는다. 다만 보여줄 뿐이다. 물론 이 저서는 루만의 마지막 강의이기 때문에 루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는 예를 들어 <사회적 체계들> 이후 그의 생각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참고 서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이 루만의 사유방식을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것이다. 즉 루만의 작업실을 거의 아무것도 훼손되지 않은 채 그대로 지켜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이론하면 ‘이론과 실천’ 또는 ‘이론과 경험(실증)’을 떠올리지만 루만이 작업하는 방법은 이 두 가지 방법과는 근본적으로 구분된다. 아마 루만의 이론을 수용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것은 이처럼 그의 사유방법이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시되어온 앞의 두 가지 접근방법과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체계이론이라는 이름의 여인은 상체도 갖고 있지 않다. 아예 몸이 없다”라는 말로 요약되는 그의 ‘이론적 구성주의’는 우리의 전통적인 학문 방법으로서는 입이 쩍 벌어질 수밖에 없는 주장일 것이다. 동시에 이와 관련된 선입견은 루만을 (읽지도 않은 채) 비판 또는 비난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루만에 대한 오독이나 오해 또는 선입견을 버릴 수 있는 최고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론을 어떻게 구성하고, 그것은 방법론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다시 이것은 경험적 사실과는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루만의 섬세하고 정치한 이론의 ‘난해함’을 넘어선다면 인문사회학의 ‘희열’로 전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정보와 데이터의 범람과 홍수 속에 묻혀 살며, 현실은 어떤 이론도 넘어서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 ‘이론’은 사회의 온갖 잡다한 실천과 구설에 제대로 대응하는 것은 요령부득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실천의 과잉 시대에 제대로 된 이론이 없다면 우리는 바로 바벨탑의 상황에 처하게 될 텐데, 지금 한국의 상황이 그렇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책을 통해 ‘이론’이란 무엇인가를 새삼스럽게 되물으며 ‘체계이론’을 섬세하고 방대하게 구성하는 루만의 작업 현장을 볼 수 있다면 미궁에 빠진 우리 인문사회학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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