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영상으로 읽는 미국문화의 안과 밖』은 영화를 통해 미국이라는 초강대국 속을 들추어본다. 저자는 영화라는 매체가 항상 역사의 진실을 다루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허구라고 생각할 때가 더 많지만 그러한 허구를 만들어내야만 하는 상황 역시 미국의 문화이며 미국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자료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9.11테러, 매카시즘, 베트남전쟁, 이라크전쟁, 동성애와 관련된 영화를 중심으로 미국이 해결해야 할 민감한 정치·사회 문제를 다룬다. 1장에서는 9.11테러와 매카시즘의 정치적 유사성을 분석하고, 2장에서는 베트남전쟁과 이라크전쟁을 통해 전쟁 영웅의 실상을 드러내며, 3장에서는 에이즈와 동성애 혐오 등 동성애 문제를 다양한 주제로 접근하면서 세계 지배 논리의 명분을 잃어가며 각종 정치·사회 문제로 신음하고 있는 미국의 안과 밖을 보여주고 있다. 찬미와 반미의 이분법적인 인식을 뛰어넘어 포스트 아메리카시대에 어울리는 유연한 비판적 사고방식으로 미국을 바라볼 수 있는 정보와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