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딸에게 피아노를 사주려다 오히려 가족한테 버림받은 30대의 옥남(서주희), 뮤지컬 가수이지만 후두암으로 더이상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된 20대 유진, 화장실에서 유산한 10대 혜나. 이들 세 여자는 육지의 삶으로부터 밀려나는 과정에서 우연히 조우한다. 옥남은 혜나와 버스에서 만나 동행하게 되고, 승용차에서 자살하려던 유진은 옥남과 혜나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한다. 결국 이들은 남해 어딘가에 있는 꽃섬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다. 정말 우연한 동행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