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방동네 사람들

꼬방동네 사람들
1982 · 드라마 · 한국
1시간 48분 · 청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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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촌에 검은 장갑이라 불리는 젊은 아낙네가 어린아들을 데리고 신분을 알 수 없는 태섭에게 개가하여 살게 된다. 의붓 아버지에게 반항아적인 기질을 나타내는 아들, 태섭은 자신의 엄청난 비밀을 간직한 채 검은 장갑에게 생활을 의지한다.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검은장갑에게 교도소를 나와 택시운전수가 된 전남편 주석이 나타난다. 검은장갑을 둘러싼 주석과 태섭의 갈등과 번민이 그들을 괴롭힌다. 이동네에 예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애쓰는 공목사의 감동적인 자세에 폐인이 되다시피한 길자가 공목사를 사모하게 됨으로써 희생한다. 결국 검은장갑은 주위가 파국으로 내닫자 자신의 아들과 옛 남편을 포기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살인을 한 태섭이 도피생활에서 공소시효가 얼마남지 않은 어느날 이 동네에 남편을 잃은 순박한 과부가 나타남으로 태섭의 비밀이 드러나나 과부의 인간애로서 태섭의 변신이 이루어져 검은장갑과 주석이 아들과 함께 마을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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