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나'는 예전에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그'에게 인터뷰를 청한다. 나는 카메라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듣고 그의 얼굴을 본다. 하지만 사실 나는 그의 이야기가 흐르는 동안 나는 내 오래된 이야기들을 생각했고 내 기억 속에 살고 있던 그를 보았다. 인터뷰가 끝나고 나는 그 낡고 녹슨 열정 하나를 꺼내 훌훌 날려버린다. 연출의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기억을 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기억력이 나빠서, 기억을 하기 위해서는 기록을 해야만 한다. 나는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들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 애정이 내게 기록을 부탁한다. 그래서 한 시절의 나를 잡고 있었던 나의 감정을 기록하고자 했다. 그리고 그 기록이 통과의례처럼 나 자신을 정리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게 도와주리라 믿었다. 제1회 미장센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전' 특별상 (2002), 서울독립영화제 경쟁부문 (2002), 2002 인디비디오 페스티벌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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