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식3.0탄탄한 조연진에 주연배우라인업이 뭔가 을씨년스럽다. - 관람 후) 굉장히 피곤한 상태에서, 등만 닿으면 잠이 쏟아질까봐 걱정하며 영화관에 들어갔다. 영화가 끝난 후, 벌건 스크린을 마주한 상태로 한껏 상기된 나는 '꽤 많은 호평들이 알바가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영화 자체의 플롯이나 배우들의 연기가 그렇게 훌륭한 편의 수작은 아니지만 한편의 완성된 매끈한 영화인 것은 확실하다. 한국사람이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소재를, 지루하지 않게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 동안 팽팽하게 끌고 나가는 건 감독의 역량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 두 철우의 투닥거림은 다른 비슷한 버디물과 비교하면 꽤 부드러운 편인데, 그 와중에 종종 꽤 잘먹히는 개그코드의 적절한 배치는 이 영화의 백미다. 두 주연배우만큼이나 이 영화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인물은 아마 누구나 공감할 것 같은 조우진의 활약이다. 어떤 영화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조우진은 이번 작품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준다. 말이 필요 없을 정도. 보다보면 조우진을 막아내는 정우성이 단순히 '주연이어서' 막아내지 않았나 라는 생각까지 든다. 덧붙여 안미나, 원진아 두 여공은 내게 이 영화의 숨은 주연이다. 아마 이 둘이 아니었으면 나는 영화가 시작한 초반에 피곤해서 잠들었을지도 모른다. - 개인적으로는 뭔가 밋밋한 제목과 두 주연 배우 조합에 대한 배신감, 조악한 포스터 심지어는 예고편 영상까지 흥행의 발목을 잡을 거 같은데 예상하는 그런 쌈마이함은 거의 찾을 수 없다. 뚜껑을 열고나면 무엇을 보고 기대했든 그 이상의 것을 볼 것이라 확신한다. 개인적으론 이 영화가 천만을 간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 같다. 영화관 평균연령대가 40대일 정도로 나이든 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대부분 나가는 발걸음이 만족스러운 표정이었으니. (그런 면에서 나름대로 엔딩을 잘 마무리했다는 생각도 든다) +어린아이들이 연기를 참 잘한다. 중직을 맡은 수많은 조연들이 하나도 모나지 않아 완성감을 더한다. 이경영은 김경영이 되고 김의성은 이의성이 되며 성우로도 유명한 김기현은 박기현이 되었는데 무난함 이상의 호연이라 할 수 있겠다. 필요이상으로 나온 부분 몇개는 잘랐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드는 컷이 있다. 예를 들면 장현성과 곽도원이 술집앞에서 택시를 잡는 장면에 왜 노래방 도우미가 인사하며 지나가는지 모르겠다.좋아요473댓글7
손정빈 기자3.5양우석(48) 감독의 데뷔작 '변호인'의 목표는 주인공 '송우석'이 헌법 제1조 2항을 활용한 대사를 내뱉는 그 순간에 도달하는 것이었다.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 너무 당연해서 특별한 느낌을 주지 않는 이 말에 생명력을 불어넣기까지 한 걸음씩 서서히 전진하는 게 이 작품의 목표였다. 양 감독의 두 번째 영화 '강철비'(12월14일 개봉) 또한 도착 지점이 명확한 작품이다. "분단 국가 국민들은 분단 자체보다는 분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이들에 의해 더 고통받는다." 남한의 철우(곽도원)와 북한의 철우(정우성)는 모두 이 대사를 말한다. 양 감독은 전작에서 그랬던 것처럼 분단 상황에 무뎌질대로 무뎌진 우리 관객이 이 말에 기어코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때까지 뒤돌아보지 않고 쉬지 않고 나아간다. 남한 정권 교체기, 북한에서 쿠데타가 일어나고 정찰총국 정예요원 출신 엄철우(정우성)는 우연히 부상당한 북한 권력 1호를 발견, 그를 데리고 남한으로 몰래 내려온다. 이와 관련한 첩보를 입수한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는 엄철우를 생포하는 데 성공하지만 한반도 전쟁 위협은 커져만 간다. 이에 곽철우는 엄철우의 정보를 바탕으로 그와 함께 제2의 한국전쟁을 막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단 두 작품이지만, 명확한 메시지와 함께 목표한 지점까지 이야기를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연출은 '양우석 스타일'이라고 할 만한다. 양 감독은 '변호인' 때 그랬던 것처럼 소재의 엄중함을 잊지 않고 묵직하게 발걸음을 내딛으며 이야기를 펼쳐간다. 기교도 없고 화려하지도 않으며 때로는 투박하고 촌스럽지만, 분단 상황에 관한 진지한 고민과 태도는 관객으로 하여금 남북 관계를 오락영화 소재로 활용하기만 하는 건 아니라는 진정성을 느끼게 한다. '강철비'는 아마도 남북 관계의 비극을 상기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평화와 통일을 위한 발걸음까지 이야기하는 첫 번째 영화일 것이다. 상업영화의 틀 안에 이런 거대담론을 담아내려는 시도와 용기, 일정 수준 이상의 재미를 확보하면서도 무거운 메시지에 짓눌리지 않은 이 작품의 결과물은 지리멸렬하고 천편일률적인 최근 한국영화계의 소중한 성취다. 남과 북의 정체성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두 철우의 버디무비로 그려낸 건 이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다. 두 인물이 짝을 이뤄 남북 평화 무드 형성에 공을 세운다는 설정보다 중요한 건 두 사람의 우정이다. "77년생이네. 내가 형이니까 반말할게" "이제 우리 한 팀이다" "나 너 믿는다. 딴 생각하면 안돼" "걔 우리 편이야" "넌 너무 말랐고, 난 너무 살쪘어…우리 반포동에서 같이 살자" 같은 대사는 '강철비'의 지향점을 명확히 알려준다. 이 대사들을 주로 남한의 철우가 하고 북한의 철우는 묵묵히 받아들인다는 것 또한 상징적이다. 곽도원과 정우성의 호흡도 눈여겨 봐야 한다. 곽도원은 언제나 그랬듯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다. 생활인으로서 헐렁함과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능력은 그가 왜 현재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많은 부름을 받는 배우인지 알게 한다. 최근 작품에서 다소 아쉬운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아온 정우성은 필모그래피에 남을 만한 활약을 펼친다. 무뚝뚝하지만 정이 있고, 큰 눈에 순박함이 담긴 엄철우는 정우성에게 딱 맞는 옷이다. 다만 단점이 없는 작품은 아니다. 첩보물로서 매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단순한 서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러닝타임이 140분에 달한다는 점은 지지를 끌어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조악한 완성도의 세트장 촬영과 몰입을 떨어뜨리는 수준 이하의 컴퓨터 그래픽은 할리우드 대작에 길들여진 관객의 눈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꽤 많은 분량으로 삽입된 남북 관계 과거와 현재에 관한 설명 부분이나 인접 국가들 간 외교 관계를 희화화하는 장면 등은 무의미해 보인다.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려는 건 좋지만, 관객을 가르치려는 것처럼 보이는 일부 장면은 동의를 얻어내기 쉽지 않다. 무리한 이야기 전개에 대한 지적도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손정빈 기자 jb@newsis.com좋아요340댓글13
메뚜리언3.5투박하지만 우직하게 밀고나가는 힘 # 축구로 얘기하자면 양우석 감독님은 어떻게든 골문까지 도착해서 슈팅을 기어이 때리고 만다. 골이냐 아니냐는 이제 관객의 몫이지만 끝까지 골문을 향해 달리는 일관성에 응원을 보내고 싶다. # 신파냐 감동이냐?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신파와 감동은 결국 각자의 정도 차이가 아닌가 싶은데, 요즘은 이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한게 반응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물론 그런 부분을 다루는데 있어서 능숙하고 아닌 경우가 갈리지만, 글쎄 이건 감정적인 부분이라 개인의 차라고 얘기하고 싶다(적어도 보편적 관람객들에게는). # 핵 관련 상황 잡아놓고(상황설정), 잘생기고 안타까운 사연의 북한 군인 섭외하고, 연기파 배우의 한국 요원도 섭외하고, 악질적인데 끈질긴 악당도 섭외하고, 감동코드도 좀 넣고, 적당한 반전코드 넣어주면 남북갈등 영화 완성?? 아! 브로맨스 추가해야지 # 공유, 하정우, 강동원, 정우성, 현빈 등 북한 군인 또는 요원들은 이렇게 멋있어야지만 할 수 있는건가? # 다른건 몰라도 조악한 CG는 영화의 몰입을 떨어트린다. 또 한가지 들리지 않는 발음은 한국 영화임에도 자막이 있었으면 싶다. # 적다보니 단점만 나열한거 같은데 이런 단점이 있음에도 영화가 주는 재미가 더 크다. # 조우진 배우는 볼 때마다 다른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듯 하다. 연기 폭이 넓은 배우같다.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좋아요300댓글28
Nyx4.0이런 시나리오가 가능한 유일한 나라의 국민이기에 봐줘야될 내용이었고.. 남과북을 다룬 여느 영화들과 다르게 가볍지않고 진중하게 스토리를 이끌어 나갔다. 결국 유사시 전쟁의 피해와 책임은 우리의 몫이고 미국 중국 일본등은 자국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는 현실적인 개념을 탑재한 영화 . 정우성&곽도원 남과북의 두주인공으로써 부족함이 없는 연기 앙상블이었고 김갑수 김의성 이경영 정원준 이재용등등 이런 배우들 한영화에서 다볼 수있게 해준 캐스팅 퀄리티도 뛰어나다 . " 분단의 아픔보다도 분단의 상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무리들때문에 한민족이 더 고통받는다는 " 영화속 대사는 남과북의 현대사를 정확하게 꿰뚫어 내는 부분이었다좋아요261댓글0
이동진 평론가
3.5
소재에 대한 두려움 없이 정면에서 힘있고 진진하게 다뤄낸다.
천성식
3.0
탄탄한 조연진에 주연배우라인업이 뭔가 을씨년스럽다. - 관람 후) 굉장히 피곤한 상태에서, 등만 닿으면 잠이 쏟아질까봐 걱정하며 영화관에 들어갔다. 영화가 끝난 후, 벌건 스크린을 마주한 상태로 한껏 상기된 나는 '꽤 많은 호평들이 알바가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영화 자체의 플롯이나 배우들의 연기가 그렇게 훌륭한 편의 수작은 아니지만 한편의 완성된 매끈한 영화인 것은 확실하다. 한국사람이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소재를, 지루하지 않게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 동안 팽팽하게 끌고 나가는 건 감독의 역량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 두 철우의 투닥거림은 다른 비슷한 버디물과 비교하면 꽤 부드러운 편인데, 그 와중에 종종 꽤 잘먹히는 개그코드의 적절한 배치는 이 영화의 백미다. 두 주연배우만큼이나 이 영화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인물은 아마 누구나 공감할 것 같은 조우진의 활약이다. 어떤 영화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조우진은 이번 작품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준다. 말이 필요 없을 정도. 보다보면 조우진을 막아내는 정우성이 단순히 '주연이어서' 막아내지 않았나 라는 생각까지 든다. 덧붙여 안미나, 원진아 두 여공은 내게 이 영화의 숨은 주연이다. 아마 이 둘이 아니었으면 나는 영화가 시작한 초반에 피곤해서 잠들었을지도 모른다. - 개인적으로는 뭔가 밋밋한 제목과 두 주연 배우 조합에 대한 배신감, 조악한 포스터 심지어는 예고편 영상까지 흥행의 발목을 잡을 거 같은데 예상하는 그런 쌈마이함은 거의 찾을 수 없다. 뚜껑을 열고나면 무엇을 보고 기대했든 그 이상의 것을 볼 것이라 확신한다. 개인적으론 이 영화가 천만을 간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 같다. 영화관 평균연령대가 40대일 정도로 나이든 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대부분 나가는 발걸음이 만족스러운 표정이었으니. (그런 면에서 나름대로 엔딩을 잘 마무리했다는 생각도 든다) +어린아이들이 연기를 참 잘한다. 중직을 맡은 수많은 조연들이 하나도 모나지 않아 완성감을 더한다. 이경영은 김경영이 되고 김의성은 이의성이 되며 성우로도 유명한 김기현은 박기현이 되었는데 무난함 이상의 호연이라 할 수 있겠다. 필요이상으로 나온 부분 몇개는 잘랐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드는 컷이 있다. 예를 들면 장현성과 곽도원이 술집앞에서 택시를 잡는 장면에 왜 노래방 도우미가 인사하며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김병우
4.0
확실하게 느껴지는 '분단 국가', 현실성있는 소재를 힘껏 치고 나가는 힘이 강력하다.
영화봤슈
4.0
진짜 공조가 나타났다!
손정빈 기자
3.5
양우석(48) 감독의 데뷔작 '변호인'의 목표는 주인공 '송우석'이 헌법 제1조 2항을 활용한 대사를 내뱉는 그 순간에 도달하는 것이었다.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 너무 당연해서 특별한 느낌을 주지 않는 이 말에 생명력을 불어넣기까지 한 걸음씩 서서히 전진하는 게 이 작품의 목표였다. 양 감독의 두 번째 영화 '강철비'(12월14일 개봉) 또한 도착 지점이 명확한 작품이다. "분단 국가 국민들은 분단 자체보다는 분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이들에 의해 더 고통받는다." 남한의 철우(곽도원)와 북한의 철우(정우성)는 모두 이 대사를 말한다. 양 감독은 전작에서 그랬던 것처럼 분단 상황에 무뎌질대로 무뎌진 우리 관객이 이 말에 기어코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때까지 뒤돌아보지 않고 쉬지 않고 나아간다. 남한 정권 교체기, 북한에서 쿠데타가 일어나고 정찰총국 정예요원 출신 엄철우(정우성)는 우연히 부상당한 북한 권력 1호를 발견, 그를 데리고 남한으로 몰래 내려온다. 이와 관련한 첩보를 입수한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는 엄철우를 생포하는 데 성공하지만 한반도 전쟁 위협은 커져만 간다. 이에 곽철우는 엄철우의 정보를 바탕으로 그와 함께 제2의 한국전쟁을 막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단 두 작품이지만, 명확한 메시지와 함께 목표한 지점까지 이야기를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연출은 '양우석 스타일'이라고 할 만한다. 양 감독은 '변호인' 때 그랬던 것처럼 소재의 엄중함을 잊지 않고 묵직하게 발걸음을 내딛으며 이야기를 펼쳐간다. 기교도 없고 화려하지도 않으며 때로는 투박하고 촌스럽지만, 분단 상황에 관한 진지한 고민과 태도는 관객으로 하여금 남북 관계를 오락영화 소재로 활용하기만 하는 건 아니라는 진정성을 느끼게 한다. '강철비'는 아마도 남북 관계의 비극을 상기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평화와 통일을 위한 발걸음까지 이야기하는 첫 번째 영화일 것이다. 상업영화의 틀 안에 이런 거대담론을 담아내려는 시도와 용기, 일정 수준 이상의 재미를 확보하면서도 무거운 메시지에 짓눌리지 않은 이 작품의 결과물은 지리멸렬하고 천편일률적인 최근 한국영화계의 소중한 성취다. 남과 북의 정체성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두 철우의 버디무비로 그려낸 건 이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다. 두 인물이 짝을 이뤄 남북 평화 무드 형성에 공을 세운다는 설정보다 중요한 건 두 사람의 우정이다. "77년생이네. 내가 형이니까 반말할게" "이제 우리 한 팀이다" "나 너 믿는다. 딴 생각하면 안돼" "걔 우리 편이야" "넌 너무 말랐고, 난 너무 살쪘어…우리 반포동에서 같이 살자" 같은 대사는 '강철비'의 지향점을 명확히 알려준다. 이 대사들을 주로 남한의 철우가 하고 북한의 철우는 묵묵히 받아들인다는 것 또한 상징적이다. 곽도원과 정우성의 호흡도 눈여겨 봐야 한다. 곽도원은 언제나 그랬듯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다. 생활인으로서 헐렁함과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능력은 그가 왜 현재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많은 부름을 받는 배우인지 알게 한다. 최근 작품에서 다소 아쉬운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아온 정우성은 필모그래피에 남을 만한 활약을 펼친다. 무뚝뚝하지만 정이 있고, 큰 눈에 순박함이 담긴 엄철우는 정우성에게 딱 맞는 옷이다. 다만 단점이 없는 작품은 아니다. 첩보물로서 매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단순한 서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러닝타임이 140분에 달한다는 점은 지지를 끌어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조악한 완성도의 세트장 촬영과 몰입을 떨어뜨리는 수준 이하의 컴퓨터 그래픽은 할리우드 대작에 길들여진 관객의 눈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꽤 많은 분량으로 삽입된 남북 관계 과거와 현재에 관한 설명 부분이나 인접 국가들 간 외교 관계를 희화화하는 장면 등은 무의미해 보인다.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려는 건 좋지만, 관객을 가르치려는 것처럼 보이는 일부 장면은 동의를 얻어내기 쉽지 않다. 무리한 이야기 전개에 대한 지적도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손정빈 기자 jb@newsis.com
메뚜리언
3.5
투박하지만 우직하게 밀고나가는 힘 # 축구로 얘기하자면 양우석 감독님은 어떻게든 골문까지 도착해서 슈팅을 기어이 때리고 만다. 골이냐 아니냐는 이제 관객의 몫이지만 끝까지 골문을 향해 달리는 일관성에 응원을 보내고 싶다. # 신파냐 감동이냐?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신파와 감동은 결국 각자의 정도 차이가 아닌가 싶은데, 요즘은 이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한게 반응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물론 그런 부분을 다루는데 있어서 능숙하고 아닌 경우가 갈리지만, 글쎄 이건 감정적인 부분이라 개인의 차라고 얘기하고 싶다(적어도 보편적 관람객들에게는). # 핵 관련 상황 잡아놓고(상황설정), 잘생기고 안타까운 사연의 북한 군인 섭외하고, 연기파 배우의 한국 요원도 섭외하고, 악질적인데 끈질긴 악당도 섭외하고, 감동코드도 좀 넣고, 적당한 반전코드 넣어주면 남북갈등 영화 완성?? 아! 브로맨스 추가해야지 # 공유, 하정우, 강동원, 정우성, 현빈 등 북한 군인 또는 요원들은 이렇게 멋있어야지만 할 수 있는건가? # 다른건 몰라도 조악한 CG는 영화의 몰입을 떨어트린다. 또 한가지 들리지 않는 발음은 한국 영화임에도 자막이 있었으면 싶다. # 적다보니 단점만 나열한거 같은데 이런 단점이 있음에도 영화가 주는 재미가 더 크다. # 조우진 배우는 볼 때마다 다른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듯 하다. 연기 폭이 넓은 배우같다.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정진영
4.0
어떤 나라에서 살고 있는지 우리는 너무 잊고 산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Nyx
4.0
이런 시나리오가 가능한 유일한 나라의 국민이기에 봐줘야될 내용이었고.. 남과북을 다룬 여느 영화들과 다르게 가볍지않고 진중하게 스토리를 이끌어 나갔다. 결국 유사시 전쟁의 피해와 책임은 우리의 몫이고 미국 중국 일본등은 자국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는 현실적인 개념을 탑재한 영화 . 정우성&곽도원 남과북의 두주인공으로써 부족함이 없는 연기 앙상블이었고 김갑수 김의성 이경영 정원준 이재용등등 이런 배우들 한영화에서 다볼 수있게 해준 캐스팅 퀄리티도 뛰어나다 . " 분단의 아픔보다도 분단의 상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무리들때문에 한민족이 더 고통받는다는 " 영화속 대사는 남과북의 현대사를 정확하게 꿰뚫어 내는 부분이었다
더 많은 코멘트를 보려면 로그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