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 속의 방문객
Le Passager de la Pluie
1970 · 드라마/스릴러/범죄 · 프랑스
2시간 00분 ·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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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는 어느 비오는 날 거리에서 쫓아온 남자에게 폭행을 당하고 정당방위로 그를 살해한다. 그녀는 남편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가슴에 묻어둔다. 남편 토니가 워낙 질투심이 강해서 가정이 파탄될까 두려워서다. 그녀에게는 기억하고 싶지않은 과거의 기억이 있다. 엄마가 다른 남자와 자는 걸 목격한 그녀를 그녀의 아버지가 하도 다그치는 바람에 사실대로 자백을 했고 아버지는 그 길로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늘 죄책감에 시달리는 그녀는 그녀를 집요하게 추궁하는 미군 수사관 돕스 대령에게 결단코 자백하기를 거부한다. 돕스 대령은 모든 증거를 완벽하게 갖고 그녀를 괴롭힌다. 그러나 그녀의 내면을 알게 되면서 그녀에게 연민과 사랑을 느낀다. 그녀가 바다사물 속에 버린 시체를 찾던 날 돕스 대령은 프랑스 경찰을 비롯,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이 사건을 영원히 미궁으로 남겨둔채 수사를 종결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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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mky
1.5
요란한 빈 수레 like 맥거핀.
sendo akira
3.0
선지해장국같이 생긴 마초 찰스 브론슨의 마음에 유리를 깬 귀여운 멜랑꼴리 뭔가 마를렌 조베르에 이름대로 멜랑꼴리하고 거칠면서 서정적이다 프랑스어가 여태까지 느끼하게 들린 내 귀에 이미지를 전환해준 마를렌 조베르
Dolce
3.0
르네 끌레망 필모그래피에 느슨한 지알로 영화가 있는 줄은 몰랐다. 쇼트와 음악의 자유분방한 호흡, 개꿈 같은 이야기, 아름답고 몽롱한..에로티시즘을 머금고 있는 톤이 마치 무명의 지알로 필름을 보고 있는 듯했다. (꼭 살인이 난무해야지만 지알로스러운 건 아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언급하는 코멘트를 봤는데, 확실히 앨리스적인 요소들이 느껴진다. 찰스 브론슨이 채셔 고양이라는 거지..?? 이 영화에서의 브론슨은 정말 엉뚱하게 느껴지는데, 채셔라고 생각하면 재밌다 ㅎㅎ 좀 지루하기도 한 영화지만.. 매력이 있음 마지막에 거울이 깨질 때는 내가 이 영화를 꽤나 좋아하고 있는 걸까, 생각하게 됐다. 기회가 되면 언젠가 또 보겠다.
김남윤
5.0
히치콕을 위한 단 한 편의 헌정 영화를 꼽는다면.
윤지원
3.0
찰슨 브론슨의 남성적 매력이 쩐다.
하로기
3.0
나라도 그녀를 내버려두었을꺼야. . .
우울한cut과 유쾌한song
0.5
간절히 소망하면 이루어진다
keorm
3.0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가미한 미스테리물. 어울리지 않는 정서들을 묘하게 섞어 놓아서 다소 흐름이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이러한 부조화가 영화의 장점이기도 하다(억압받는 심리적,현실적 상황와 그녀의 주체성). ================ 《빗 속의 방문객》은 프랑스에서 제작된 르네 클레망 감독의 1970년 범죄, 스릴러, 드라마 영화이다. 찰스 브론슨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였고 세르지 실버맨 등이 제작에 참여하였다. 멜리는 어느 비오는 날 거리에서 쫓아온 남자에게 폭행을 당하고 정당방위로 그를 살해한다. 그녀는 남편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가슴에 묻어둔다. 남편 토니가 워낙 질투심이 강해서 가정이 파탄될까 두려워서다. 그녀에게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의 기억이 있다. 엄마가 다른 남자와 자는 걸 목격한 그녀를 그녀의 아버지가 하도 다그치는 바람에 사실대로 자백을 했고 아버지는 그 길로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늘 죄책감에 시달리는 그녀는 그녀를 집요하게 추궁하는 미군 수사관 돕스 대령에게 결단코 자백하기를 거부한다. 돕스 대령은 모든 증거를 완벽하게 갖고 그녀를 괴롭힌다. 그러나 그녀의 내면을 알게 되면서 그녀에게 연민과 사랑을 느끼는데... ----------------------- 요즘 참 비가 많이 오는 계절입니다. 비가 오는 날 '빗속의 방문객'이라는 영화는 어떨지요? 하지만 영화속에서는 부슬부슬 비가 오는 장면이 많고 요즘 내리는 비는 그냥 폭우더군요. '태양은 가득히' '금지된 장난'으로 일찌감치 거장의 반열에 오른 르네 클레망 감독은 활동한 시대의 감독들 중에서는 굉장히 띄엄띄엄 영화를 만드는 축에 속했습니다. 40년대에 이미 '철로변 전투'로 칸 영화제에서 수상하고 금지된 장난으로 베니스영화제 금사자상까지 받을 만큼 젊은 나이에 상복을 과시하기도 했는데 약 30여년간 20편 남짓한 영화를 연출하고 그나마 75년 이후에는 아예 은퇴해버렸습니다. 그가 미국 배우인 찰스 브론슨을 기용해서 만든 빗속의 방문객은 자신의 '대표작'에 올릴 만한 수작이 된 작품이면서 찰스 브론슨의 위치를 완전히 확고히 해준 영화이기도 합니다. 찰스 브론슨은 미국영화에 '조연배우'로 활동하다가 1968년 유럽에 가서 출연한 두 편의 영화 '웨스턴(옛날 옛적 서부에서)'과 '아듀 라미'로 인기가 대폭 상승했는데 이후 르네 클레망의 이 끈적끈적하고 감미로운 스릴러 빗속의 방문객으로 70년대 '승승장구'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비가 부슬 부슬 오는 프랑스의 어느 한적한 마을, 인적이 드문 이곳에 웬 남자가 버스에서 내립니다. 그는 정신병원을 탈출한 사이코. 항공관련 직업 때문에 자주 집을 비우는 남편과 사는 멜리(마를레네 조베르)는 혼자서 집을 지키다가 이 사이코 괴한의 습격을 받습니다. 그에게 강간을 당한 멜리는 집에 있던 산탄총으로 그를 쏘아 죽이고 시체를 유기합니다. 여기서 끝날 줄 알았던 멜리의 악몽은 갑작스레 나타난 미국인 돕스 대령(찰스 브론슨)의 등장으로 굉장한 시달림이 시작됩니다. 멜리는 어릴적 바람을 피운 어머니의 비밀을 추궁하는 아버지에게 시달리다 결국 실토하였고, 그 때문에 아버지가 집을 나간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자신이 강간범을 살해한 사실을 남편에게는 숨기고 싶어하는데 돕스 대령은 완벽한 증거를 제시하면서 그녀를 점점 몰아세웁니다. 여기에 6만달러라는 돈의 행방까지 얽히면서 사건을 점점 복잡해지고... 과연 이 미지의 인물 돕스 대령의 정체는 뭘까요? 멜리는 이 불행한 사건에서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제목이 빗속의 방문객이지만 비가 내리를 장면은 사이코 괴한이 버스에서 내리던 날 뿐이고 이후는 화창한 낮 장면 위주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멜리가 강간당하던 것도 벌건 대낮, 유난히 밝은 낮 장면으로 진행되는 영화입니다. 프랑스 영화답게 은은한 무드와 르와르풍 분위기가 풍기고 프란시스 레이의 감미로운 음악도 서서히 긴장감이 오는 영화의 분위기를 살려 줍니다. 주근깨 투성이의 독특한 분위기의 배우 마를레네 조베르가 마치 궁지에 몰린 쥐처럼 가엾은 연기를 펼치는게 돋보이는데 영화가 거의 30여분 가까지 지나서야 등장하는 찰스 브론슨은 악역인지 선역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특유의 모호한 분위기를 풍기며 여주인공을 점점 구석으로 몰아 세웁니다. 굉장히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이 두 남녀의 심리전이 여주인공의 집과 볼링장, 호텔 등에서 치열하게 펼쳐지며 마치 '프로와 아마츄어'의 대결같은 양상을 띕니다. 미모의 여주인공과 잘생긴 남주인공이 아닌 독특한 개성의 두 남녀가 펼치는 치열한 대결이 영화의 흥미를 점점 배가시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여주인공은 점점 궁지에 몰리지만 거기에 다소 의외같은 새로운 사건이 숨겨있고 순진한 여주인공을 상대로 찰스 브론슨의 심리가 오히려 변화하는 과정도 재미있습니다. "호두를 창에 던져서 깨지면 사랑에 빠진 것이다" 라고 말하는 찰스 브론슨이 창에 호두를 던질때마다 이상하게도 창은 멀쩡하고 호두만 깨지는 것이 특이한데 마지막에 창문을 깨고 황당해 하는 그의 모습으로 혹시 여주인공과 사랑에 빠진 것인가 라는 여운을 주기도 합니다. '진실'을 영원히 묻어두는 의미의 '단추'를 두 사람이 주고 받을 때 비로소 여주인공의 밝은 미소가 흐르는 화면과 이어 '사랑에 빠진' 찰스 브론슨의 모습이 대비되는 엔딩처리가 인상적입니다. 특히 찰스 브론슨은 시종 마를레네 조베르를 '러브 러브'라고 부르는데 그건 그녀가 입고 있던 옷에 쓰여있는 글귀이기도 하고 절묘하게 마지막 '호두깨기'장면과 연결이 되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또 한가지는 살해당한 강간범의 이름이 '맥거핀'이라는 점. 알프레드 히치콕에 의해서 알려진 이 맥거핀이라는 단어(중요한 줄 알았지만 사실 별 의미가 없는 것)에서 따온 것이 뻔한 이 이름은 영화의 후반부에서 비로소 밝혀지는데 영화의 흐름과 역시 절묘하게 연관되기도 합니다. 찰스 브론슨의 아내이기도 한 질 아일랜드가 비중이 약한 배역으로 등장하며 두 남녀 주인공이 둘 만의 실내 공간에서 함께 있는 장면이 꽤 많은데 '영화'라는 속성상 '러브라인'이 펼쳐질 듯 말듯한 분위기, 즉 선을 넘을 듯 말듯 한 분위기를 은근히 질질 끌고 가면서 관객을 감질나게 하는 연출도 특색입니다. 감독, 배우, 음악 등의 콤비가 제대로 어울려지면서 큰 액션이나 긴장감 없이 두 배우의 대사만으로 흥미롭게 끌고간 영화이기도 합니다. 르네 클레망은 이후 '파리는 안개에 젖어'(1971)라는 역시 독특한 분위기의 미스터리 영화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비가 와서 끈적한 여름분위기에 어울리는 영화 '빗속의 방문객'입니다. ps1 : 찰스 브론슨은 이후 70년대를 대표하는 마초 액션스타로 활동하게 되지만 대부분의 그의 영화들은 그의 캐릭터에 의존한 단순한 영화들이었습니다. '웨스턴'이나 '빗속의 방문객'같은 그가 '주연'으로 나온 수작영화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ps2 : '밤의 불청객'(1970) '빗속의 방문객'(1970) '추방객(데스 위시)'(1974)은 '객'으로 끝나는 국내 개봉된 찰스 브론슨의 영화중에서 참 재미있고 흥미진진했던 3대 영화였습니다. ps3 : 갑작스런 사이코의 침입에 의해서 강간을 당한 여자가 믿을 수 없이 침착하고 평상을 유지하는 설정이 굉장히 어리둥절 할 수 도 있습니다. 아마도 그녀가 어릴적에 당한 엄마의 바람과 아버지의 떠남에 대한 깊은 상처때문에 성폭행의 충격보다도 그런 상황을 남편에게 은폐하여야 한다는 강박관념, 남편도 아버지처럼 떠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훨씬 더 깊이 여주인공의 심리를 지배했던 것 같습니다. ps4 : 주근깨 투성이의 평범한 외모의 마를레네 조베르는 '미아 패로우' '시시 스파이섹'등과 함께 60년대 후반부터의 시대적 변화에 힘입어 등장이 가능했던 특색있는 여배우들일 것입니다. 인형같이 앳되고 예쁘거나 관능적이고 육감적인 여배우들이 지배했던 40-50년대라면 쉽지 않았겠죠. ps5 : '녹색광선'에서도 언급했지만 정품이랍시고 출시되는 DVD에 문제가 많습니다. 이 영화도 극장의 화면비율을 무시한 채 좌우를 자른 4 : 3의 비율로 출시되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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