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에서 우러나온 죄를 범한 크리스티앙은 불안한 영혼을 안고 법을 피해, 그리고 그의 행동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면하고자 도망친다. 그가 이른 곳은 몬트리올에서 북쪽으로 1500km 떨어진, 라디송이란 작은 마을. 천천히, 새로운 이웃들과 새로운 직업, 새로운 관심사로 그는 삶을 다시 시작한다.
영화제 소개글. 픽션과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넘나드는 과감한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 안락사, 이주와 산업 개발과 같은 퀘벡의 지역적 이슈는 이 영화의 소재이자 주제이다. 주인공 크리스티앙을 제외한 등장인물은 실제 퀘벡 지역 주민들로, 그들은 설정된 연기가 아닌 일상의 삶을 그대로 보여준다. 영화는 약 8천만 원의 저예산으로 제작되었으며, 단 10줄의 대사와 12일간의 촬영으로 완성되었다. 2005 로카르노 영화제 비디오 부문 황금표범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