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 · 시대극/드라마/액션/전쟁 · 일본, 프랑스
2시간 42분 · 1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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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일본 전국시대, 손님들과 함께 멧돼지 사냥을 끝낸 성주 이치몬지 히데토라(나카다이 다츠야)는 일흔의 나이로 자신의 권력을 아들들에게 넘겨주겠다는 결심을 굳힌다. 그리고 사냥을 함께 한 다른 영주는 자신의 딸을 그의 아들과 혼인시키려 한다. 아들들을 따로 불러 모은 그는 오랫동안 곰곰이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라며 장남인 타로(테라오 아키라)가 자신의 뒤를 이어 가문을 이끌 것이라 선언한다. 그리고 둘째, 셋째 아들인 지로(네즈 진파치)와 사부로(류 다이스케)에게는 두 번째와 세 번째 성과 그에 딸린 영토를 주겠다고 한다. 자신은 난세에 외곽에서 호위대를 거느리고 자식들에게 기대어 안락하게 여생을 보낼 생각이라는 것. 하지만 막내인 사부로는 그 자리에서 아버지가 망령이 들었다고 비난하게 되고 이에 분개한 히데토라는 사부로와 절연한다. 충직한 탄고(유이 마사유키)가 사부로를 감싸지만 그는 들은 체 만 체다. 사부로는 형제들 사이의 권력투쟁을 예견했던 것. 그 과정을 지켜본 후지마키는 사부로를 자신의 영지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처음에는 권력에 별로 욕심이 없었던 장남 타로가‘모든 권력과 호칭을 넘겨받지 못하면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아내 카에데(하라다 미에코)의 부추김에 차츰 히데토라의 권력을 완전히 차지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 사이 히데토라가 타로의 부하를 화살로 쏴 죽이는 일까지 발생하면서 갈등이 점점 고조된다. 분개한 히데토라는 본성을 나와 지로의 성으로 가게 되나 미리 타로의 급전을 받은 지로의 태도에 히데토라는 지로의 성마저 나와 헤매다 결국 3번째 성에 입성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함정이었고 바로 다음날 타로와 지로의 연합군이 성을 공격하게 된다. 그런데 그 와중에 장남 타로가 전사하게 되고 지로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결국 성이 함락되고 히데토라는 거의 미친 사람이 된다. 그러면서 사부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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