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제국 파이널

1936년 5월. 요릿집에서 숙식하며 요리를 배우던 직원 사다는 은밀한 정사를 즐기던 가게 주인 이시다 키치조를 살해하고 시체를 훼손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된다.치정극의 파국에 불륜관계에 있던 남자를 살해한 것도 모자라 그의 성기를 자른 엽기적인 ‘아베 사다’사건은 재판부와 각종 언론, 세상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자 피고인 아베 사다에게 경찰은 집요하게 사건의 경위를 심문하지만 사다는 범행을 거듭 부인하고 있었다. 비교적 유복한 가정에서 막내딸로 태어나 15살 때 대학생 남자에게 속아 몸을 빼앗기고 타락한 이후, 이 남자에서 저 남자를 전전하다가 이시다 키치조를 만나 불같은 사랑에 빠져 밤낮없이 그와 끝없는 육체의 쾌락을 추구한 사다. 상식을 벗어난 남녀의 관능적인 애욕의 세계 그 자체인 그들의 마지막 일주일, 드디어 그녀는 입을 열기 시작하는데... 일본에서는‘아베 사다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충격적인 에로스 시대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