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는 친구이자 같은 회사 동료인 지철의 죽음을 슬퍼할 새도 없이, 상사의 강요에 의해 지철의 집을 찾아가 그의 사원증을 찾아와야 한다. 지철을 죽음으로 몰고 갔을지도 모르는 회사는 끝까지 동구를 극한의 상황으로 내몰아간다. 이 작품은 직장에서 개인이 겪는 존재론적 위기를 다루고 있으며,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사회 구성원 상호 간의 이해와 연대가 사라지고 있는 현재의 한국 사회를 차분히 관조하고 있다. 특히 조직의 구성원이라는 사회적 신분과 개인적 우정 사이에서 갈들을 겪으며 고뇌하는 사회 초년생의 모습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이를 통해 집단 내에서 연대의식이 붕괴되고 개인의 가치가 상실되고 있는 현대 사회의 비정하고 씁쓸한 단면을 재현한다. [제37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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