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중동에 대한 미국의 대외정책이 아랍인과 이슬람교도에 대한 미디어의 묘사를 어떤 식으로 유도해 왔는지 폭로한다. 1920년대 할리우드 영화에서 아랍인은 영웅으로 묘사되곤 했다. 〈족장〉(1921)의 주인공 루돌프 발렌티노가 대표적인 예. 1970년대부터 아랍인과 이슬람교도는 영화뿐 아니라 만화영화, 뉴스, TV, 심지어 라디오에서도 악의 화신으로 묘사된다. 이 영웅의 이미지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제5회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