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찬 목소리로 “정수깁니다!”를 외치는 신뢰도 200%의 정수기 관리사 수희는 서비스직으로 갖춰졌을 법한 미소마저 온전히 마음을 내어 주는 이의 따뜻함을 닮아 있다. 빙글빙글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제어 불가한 몸의 변화는 당혹스럽고 번거롭지만, 그녀가 지난 세월 무수히 건너왔을 울퉁불퉁한 징검다리 중 하나일 뿐이다. 달콤씁쓸했던 옥순과의 날들이 더해져 수희의 몸과 마음엔 실금이 새겨지고, 일련의 소동이 훑고 간 자리엔 그녀가 건넨 따스함만이 남았다. (강진아) [2023년 24회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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