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장'이라는 제명이 검열에서 말썽이 되어 '암광'으로 바뀌었다. 장록수는 안평대군을 사랑했다. 하지만 끝내 안평대군과의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그가 죽고 난 뒤에는 연산군의 총희가 되어 부귀영화를 누린다. 하지만 그 부귀영화도 인조반정으로 일장춘몽처럼 사라지고 귀양살이를 떠나는 연산군을 따라서 강화도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