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사와 그의 제자 태규는 정력 하나만을 믿고 사기를 치며 떠돌아 다니는 고아출신이다. 이들은 우연히 시라라는 미모의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 시라 역시 서울에서 꽃뱀 생활을 하다가 남의 돈을 떼먹고 도망 다니는 사기꾼이다, 이들 셋은 각자의 특기를 살려 땅투기하는 졸부들과 큰손 사모님들을 노리고 한건 올리려는 음모를 꾸미게 된다.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 때마침 이들은 파리만 날리고 있던 춘자다방에 '색색교무릉도원'이라는 이색적인 간판을 걸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도사는 다방주인인 춘자와 뜨거운 정사를 나눈 뒤 함께 동업하는 조건으로 신도들을 끌어모으게 하고 그들에게 헌금을 걷도록 한다. 이 소식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구름 떼처럼 몰려드는 남녀신도들. 그 바람에 춘자 다방은 하루 아침에 큰호황을 누리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