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치콕의 전형적인 스릴러를 모방하여 스릴러의 모든 요소를 섬세하게 보여주면서도, 스릴러 보다는 이상심리학을 도입해 히치콕 작품보다도 더 히치콕 다운 완성도를 갖춘 작품. 스테판 오드랑과 장 얀느의 빼어난 연기에 힘입어 고전적인 비극의 품위를 갖췄다. 특히, 영화에서 샤브롤이 카메라를 크레인에 실어 화면을 편집하지 않고 그들의 발걸음을 좇았던 뽀뽈과 엘렌의 귀가하는 장면은 영화사에 명장면으로 남는다. 시골학교에 전근 온 세련된 교사 엘렌은 푸줏간 주인 뽀뽈을 만나게 된다. 엘렌을 사모하는 뽀뽈은 사랑을 고백하지만 애인에게 버림받은 쓰라린 아픔이 있는 엘렌은 그의 사랑을 거부한다. 그러던 중 마을에는 연이은 강간 살해 사건으로 떠들썩해지고 어느 날 학생들과 견학을 나갔다가 돌아오던 엘렌은 우연히 난자 당한 소녀의 시체 옆에서 자신이 뽀뽈에게 선물했던 라이터를 발견하는데.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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