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소장된 희구본 미술책의 여자 누드 그림이 잘려져 나갔다. 눈, 입, 가슴과 은밀한 부분만이 예리하게 도려질 때마다 매력적인 여인이 하나씩 살해된다. 사립 탐정 해리 스토너는 책 파손의 조사를 의뢰받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도서관 사서일을 맡은 미모의 여인과 가가워질수록 점점 미강에 빠져드는 걸 느꼈다. 1년전 미술학도였던 여자의 살해 사건과 연결이 되면서부터 스토너는 실마리를 풀어가고, 찍겨진 그림과 동일하게 여자가 난자당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범인을 추적해 간다. 마침내 스토너와 사랑을 나누는 여인마저 정신병적 살인마에게 붙잡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