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수를 생명 삼아 멸종 위기 생명들과 봄꽃들이 피어나던 봄, 구럼비 바위를 향해 포클레인이 덮쳤다. 태풍 무이파가 몰아치던 여름, 주민들과 경찰 병력들과의 ‘작은 전쟁’이 시작되었고 그 전쟁을 겪어 내는 동안 강정 앞바다엔 쌀쌀한 가을 파도가 일었다. 남풍 대신 모진 북풍이 불던 겨울, 구럼비는 누군가의 허락 없이는 갈 수 없는 곳이 되고 말았다. 다시, 봄. 구럼비 바위를 둘러싸고 애잔한 바람이 분다. [제39회 서울독립영화제]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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