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소재로 한 선생님과 아이들의 소중한 꿈! 부푼 꿈을 안고 선생님이 된 하지메는 아이들을 다루는 게 서툴러 허둥대기 일쑤다. 어느 날, “반딧불이 날아다니면 참 예쁘겠다”이라는 하지메의 한마디에 아이들이 눈을 빛내며 관심을 보이자 하지메는 아이들과 반딧불을 키워 날려보내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시험과 공부에 전념하기만을 바라는 부모들과 학교의 반대에 반딧불 키우기는 계속 어려움에 부딪히는데…
온화하면서 반짝반짝 빛나고 가만히 마음속에 스며들어 오는 반딧불처럼 맑고 아름다운 이야기. 야마구치현을 무대로 한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로 거창한 환경문제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마을에 흐르는 강에서 반딧불을 날려 보내고 싶은 어린이들의 소박한 꿈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 소박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서 라는 거창한 이슈는 일단 제쳐두고,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에 열중하여 작은 꿈을 발견하고 그것을 소중하게 여기며 그래서 마지막에 반딧불들이 아름답게 날아 다니는 것을 보았을 때 해냈다는 성취감에서 행복을 맛보게 하는 소박하고 따뜻한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