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네스의 피

1501년 서부 유럽. 당시 사회는 봉건 영주들간에 영지를 둘러싼 끝없는 분쟁과 약탈의 연속이었다. 그 영주들은 나름대로의 군대를 거느리고 있었는데, 그 영주들 중의 한 명인 아놀피니의 밑에는 정규 군대 외에도 군대대장인 호크우드를 따르는 한 무리의 야만적이고 무식하나 용감하기 짝이 없는 용병대들이 있어서 이들은 중요한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호크우드의 신임을 한 몸에 받게 있었다. 그런데 아놀피니는 과거 자신의 영지였던 한 성을 탈환하는 전투에서 그 용병들에게 승리만 거두면 성안의 물건은 다 전리품으로 가져도 좋다는 약속을 한다. 이에 마틴을 지도자로 삼은 그 용병대원들은 용기백배하여 마침내 승리를 거두고 성안에서 약탈과 폭행을 자행한다. 이에 정이 떨어진 아놀피니는 호크우드에게 그들을 멀리 쫓아낼 것을 명령하고, 자신의 부하들을 배신해야 하는 호크우드는 잠시 괴로움에 잠기나 영주의 명령에 따라 마틴 일행을 무장 해제 시키고 황야로 내쫓아 뿔뿔이 흩어져 살게 만든다. 이에 마틴 일행은 복수를 결심하고 아놀피니와 그의 아들 스티븐이 신부로 맞을 아그네스를 마중하러 나온 것을 기습하여 아놀피니에게 상처를 입히고 신부인 아그네스를 납치하여 도망간다. 이에 젊은 과학도였던 스티븐은 옛 군대장이었던 호크우드를 찾아가 그를 강제로 다시 끌어들인다. 한편 마틴 일행은 우연히 마차에 동승하게 된 아그네스와 그녀의 혼수품을 빼앗은 후 떠돌이 생활을 하다 우연히 어느 성을 발견하고 무력으로 점령한다. 흑사병에 걸린 그 성의 어린 딸은 겨우 도망가나 호크우드 일행에게 발견된 후 죽고 만다. 이에 호크우드와 스티븐 일행은 그 성으로 마틴 일행을 찾아가 싸움을 벌이나 대패하고 스티븐은 붙잡히고, 호크우드는 흑사병에 전염된다. 패전 소식을 들은 호크우드는 병든 개를 죽여 그 고깃덩어리를 성안으로 날려보내 마틴 일행을 흑사병에 걸리게 한 후, 군대를 이끌고 나타난 아놀피니와 힘을 합쳐 마틴 일행을 공격하여 섬멸한다. 마틴은 자신을 배신한 아그네스를 죽이려하나, 스티븐이 그녀를 구출하여 불타는 성을 탈출하여 불길에 휩사이는 성을 뒤로 하고 떠난다. 한편 불길 속에서도 마틴은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
Dh
3.5
중세시대, 야만적인 탐욕이 들끓는 동물의 왕국 #정복
수진
3.5
직설적이고 외설적이고 끝없는 탐욕의 검은 죽음.
이철민
4.5
중세가 암흑시대 였다는걸 제대로 구현한 최초의 영화 일지도...? 만화 베르세르크에 많은 영향을 미친 작품
르네상스형뮤지션
3.5
아는 것 없이 중세를 휘황찬란하게 다룬 기존 영화들과 달리, 흑사병 이후 종말을 맞아가는 중세 말, 근대 초의 유럽을 그럴 듯하게 다뤘다.(물론 중세빠가 보기에 말이 안 되는 것도 많지만...) 중세를 더럽고 원초적이며, 사랑도 고상하게 다루지 않은 더치 폴 버호벤 감독의 의지는 인문학적 소양이 어느 정도 바탕이 됐기에 가능했을 것.(미국 감독이었다면 불가능...) TMI : 주 촬영지였던 성은 영화 <엘 시드(1961)>에서도 나왔던 스페인 쿠엔카의 '벨몽트 성'이다. 스페인 갔을 때 가려다 성 하나 보려고 동선이 꼬여서 포기했는데 지나고 나니 넘나 후회되는 것. 중세빠의 로망 아니냐, 톨레드 성이나 동유럽의 다른 성들을 보긴 했다만.
별빠
3.5
살육과 폭력으로 날선 검, 무지와 광기가 지배한 육체, 야만과 욕정의 물든 피로 유지된 인간의 생태계.
위대한 성운-(Nebula)
4.0
기둥과 하나가 되어서 가버려라.
영화본다
3.0
로보캅, 쇼걸, 스타쉽이 미국3부작이라면 이 영화는 유럽역사를 축약해서 보여주는 것만같다.
소귀에 경 읽기
3.5
선이 없다. 모든게 다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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