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키리야마'는 야간 근무 중 경비실에서 인기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 '#진상을 말씀드립니다'를 시청한다. 이 인기 프로그램은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사건과 가십의 숨겨진 진상을 폭로하고 그 대가로 상금과 팁을 받는 구조. 진상이 충격적일수록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고 돈은 더 많이 쏟아진다. 급전이 필요한 키리야마는 프로그램에 뛰어들고 마침내 참가자로 선정된다. 하지만 그가 마주하게 되는 건 상상조차 못 한 거대한 진상이었다. 진실은 언제나 사람들을 끌어당기지만 그것이 모든 것을 삼킬 때도 있다. 때로는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의 일상 속에서 대중 심리를 날카롭게 포착하고 연속적인 반전을 통해 진상의 무게와 허상을 쫓는다. 동명의 소설이 원작인 이 작품은 그 반전의 강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충격 속에서 유명 밴드 '미세스 그린 애플'의 '오모리 모토키'가 첫 주연으로 보여주는 신선한 얼굴도 인상적이다. (이정엽)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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