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바뀜에 따라 극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하나씩 문을 닫게 되고, 그중 몇몇 삼류 극장은 사회 변두리에서 자신들의 문화적 공간을 찾아 헤매던 게이들의 만남 장소로 점차 변모한다. 그리고 이런 “호모 애용 극장”과 함께 종로 뒷골목 곳곳엔 게이바들이 들어서면서, 80년대 밤의 종로는 게이들의 낙원이 되기 시작한다. [2023년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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