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갈의 분할 이후, 1948년 캘커타. 부유하던 피난민들은 임시로 머물 집을 짓는다.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집단 거주지에 합류하는 이쉬와르 Ishwar와 그의 여동생 시타 Sita, 여기엔 이상주의적인 학교 선생님인 하라프레사드 Haraprasad와 그의 가족도 포함된다. 같은 처지의 카우샬라 Kaushalya와 그녀의 아들 아브히람 Abhiram 역시 집단 거주지에 들어오지만 그녀는 자민다르(영국 정부에 지세를 바치고 토지사유권을 확보한 대지주)의 기습으로 죽음을 당한다. 한편 일거리를 찾아나선 이쉬와르는 대학친구인 람빌랴스 Rambilas를 만나게 된다. 부유하며 독실한 힌두교도인 람빌랴스는 이쉬와르에게 수바나레카 강 언덕에 있는 그의 철강회사에 일자리를 소개한다. 이쉬바르는 어린 여동생과 아브히람을 데리고 수바나레카 강으로 떠나는데.
피난민에 대한 리트윅 가탁의 세 편의 영화 중 그들의 삶을 가장 낱낱이 파헤치고 있는 작품. 이 영화는 벵갈의 분할에 대해 어떤 정치적인 해답도 제시하지 않는다. 정신적인 혼란의 결과가 쉽게 설명될 수 없었던 탓이다. 전작과 비교했을 때, 이 영화에서 감독은 정치적 행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매우 냉엄한 묘사를 하고 있다. 또한 이 영화는 시작적, 청각적인 면에서도 가탁의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된다.